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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용산 개발 제한될까 걱정” vs “센트럴파크 버금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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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3-17 14:17 조회6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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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서울 용산 국방부로 이전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17일 국방부 신청사 모습. [뉴스1]차기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서울 용산 국방부로 이전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17일 국방부 신청사 모습. [뉴스1] 

‘대통령 집무실’이라는 초대형 변수가 등장하면서 서울 용산의 부동산 민심이 들썩이고 있다.


국방부 청사가 있는 삼각지역 인근은 노후화된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이 예정돼 있다. 용산역 인근은 용산국제업무지구로 조성될 계획이고 인근 미군기지 부지는 용산공원으로 바뀌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이 즐비한 개발 계획의 촉매가 될지, 걸림돌이 될지 주민들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각지역 인근의 부동산 공인중개사 A씨는 “종로에 청와대가 내려다보이는 40층짜리 건물이 올라간다고 생각해 보면 말도 안 되지 않겠냐”며 “당연히 개발이 제한될 거라고 보고 집주인들은 ‘지금 매도해야 하냐’고들 물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 B씨는 “센트럴파크 같은 동네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걱정이 크다. 여기는 원래 개발구역이니까 가만히 있으면 상업지에 준하는 용적률을 얻을 수 있었는데 변수가 생긴 것”이라고 했다.


오히려 개발이 더 빨라질 거라는 관측도 있다. 공인중개사 정모(48)씨는 “대통령이 이 근방의 낡은 도로와 건물을 눈앞에서 보면 더 개발의 필요성이 와 닿지 않겠냐”고 말했다. 공인중개사 C씨는 “고도 제한이 조금 걸릴 수는 있겠지만, 광화문 빌딩들처럼 집무실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구조가 아니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본다”며 “대통령도, 외국인들도 지나다닐 텐데 센트럴파크에 버금가게 개발이 이뤄지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다.


용산구 주민 김모(31)씨는 “안 그래도 교통체증이 심한데 보안 때문에 더 복잡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반면에 김모(27)씨는 “지금보다 주민들이 살기 좋아질 것 같다.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그다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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