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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요가복 샤넬' 룰루레몬 "韓젊은이 웰빙 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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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3-22 10:00 조회7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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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 로고. 브랜드를 운영하는 '룰루레몬 애틀라티카'의 'A'를 변형해 디자인한 것으로 여성의 양갈래 머리모양을 담고 있다고 알려졌다. 연합뉴스룰루레몬 로고. 브랜드를 운영하는 '룰루레몬 애틀라티카'의 'A'를 변형해 디자인한 것으로 여성의 양갈래 머리모양을 담고 있다고 알려졌다. 연합뉴스 

지난 1998년 세워진 룰루레몬은 전 세계에 레깅스와 애슬레저(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는 운동복)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얇은 요가바지 하나에 10만원이 넘는 가격대 때문에 ‘요가복의 샤넬’이라 불리지만 사실 룰루레몬의 공식 모토는 ‘스웨트 라이프(The Sweat Life)’, 땀 흘리는 생활이다. 누구나 ‘자신에게 가장 맞는’ 방식으로 열심히 건강하게 살자는 것이다.룰루레몬은 까다롭게 제작되는 제품 품질과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로 '요가복계의 샤넬'이란 별명을 얻었지만 실제로는 각자가 일상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땀 흘리는 생활'을 지향한다. [사진 룰루레몬]룰루레몬은 까다롭게 제작되는 제품 품질과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로 '요가복계의 샤넬'이란 별명을 얻었지만 실제로는 각자가 일상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땀 흘리는 생활'을 지향한다. [사진 룰루레몬] 

실제 룰루레몬은 모델같이 정형화된 몸매나 남과 경쟁하는 기존 스포츠 정신과는 거리가 멀다. 옷 제품만 봐도 성능이 아니라 사람의 느낌에 따라 ‘벗은 것 같은(naked)’ ‘감싸 안아주는(hugged)’ ‘안정감이 드는(held in)’ 등으로 구분해 놨다. 또 운동과 일상생활이 어우러질 때 균형잡힌 삶이 가능하다는 철학으로 무난한 색상과 디자인의 재킷이나 바지, 가방·신발 등을 내놓고 있다.

연령이나 직업, 운동 종류에 상관없이 나 자신의 기분과 생활양식을 최우선에 두는 철학이 큰 공감을 얻으면서 지난해 롤루레몬의 매출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7조원을 넘어섰다.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웰빙지수는 신체·정신·사회적 웰빙지수를 종합한 점수다. 룰루레몬의 개러스 포프 아시아태평양 수석부사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를 겪으면서 누구나 건강하게 살 권리(right to be well)가 있다는 믿음이 더 강해졌다”며 “웰빙이란 개념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지금은 몸·마음·사회적인 관점에서 ‘균형적 웰빙’이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흥미로운 건 코로나 3년차를 맞아 ‘사회적 건강’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는 점이다. 사회적 웰빙은 다른 사람들과 연결돼 있고 직장·학교 등 사회에 소속감을 느끼는 정도인데 올해 사람들이 느끼는 사회적 웰빙지수는 평균 64점으로, 신체적(66점) 웰빙이나 정신적(68점) 웰빙보다 한참 낮게 나타났다.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젊은이들이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Z세대의 신체적 웰빙지수는 66점으로 전체 세대의 평균과 같았지만 정신적·사회적 웰빙지수는 각각 61점으로 평균보다 크게 낮았다. Z세대의 절반이 넘는 53%가 코로나 기간에 더 외로움을 느꼈다고 답했다. 10명 중 7명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답도 다른 세대보다 1.5배 많았다. 코로나19의 가장 큰 피해자가 10·20대인 셈이다.


디지털에 익숙한 Z세대는 위축된 사회관계를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풀고 있었다. 

서울 청담동에 있는 룰루레몬 대표매장 벽면. 이소아 기자서울 청담동에 있는 룰루레몬 대표매장 벽면. 이소아 기자 

언뜻 요가라고 하면 실내에서 혼자 하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회적 교류는 룰루레몬이 강조해 온 핵심이다. 룰루레몬의 ‘스웨트맵(Sweat Map, 땀 지도)’이 대표적이다.

이 지도에는 요가·트레이닝·달리기 등 종목별로 내 근처에 있는 교육기관이나 관련 시설이 있는지 표시돼 있다. 또 매장의 직원들은 지역마다 학교가 지식을 공유하듯 ‘에듀케이터(교육자)’라 불린다. 매년 6월21일 ‘세계 요가의 날’ 즈음에는 세계적으로 음악·명상·요가·대화 등 축제 형식의 행사도 열고 있다.


룰루레몬은 한국을 신체·정신·사회적 웰빙이 조화를 이룰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포프 부사장은 “한국은 일상에서 운동을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운동을 하면서 긍정적인 마음을 관리하려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 이상의 운동이나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골프·하이킹·테니스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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