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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미 연구진 “코로나 재감염자, 첫 감염자보다 사망위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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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7-07 10:42 조회5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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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8511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2배가량 증가한 7일 인천공항에서 외국인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8511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2배가량 증가한 7일 인천공항에서 외국인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에 재감염될 경우 새로운 건강 문제를 지속해서 겪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최초 감염에서 얻은 면역 때문에 재감염이 덜 위험할 것이라는 통념과 달라 주목된다.


지난 6일 CNN·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워싱턴대(세인트루이스)의 지야드 알 앨리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리서치 스퀘어에 발표했다.


연구는 미 재향군인 의료시스템에 등록된 560만 명 이상의 건강 기록을 토대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된 25만 명과 2회 이상 감염된 3만8000명의 건강 기록을 비교했다. 재감염자 중 2회 감염자는 3만6000명, 3회는 2200명, 4회는 246명이었다.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없는 530만 명은 대조군으로 삼았다.


그 결과 코로나19에 한 번 걸렸던 사람들과 비교하면 두 번 이상 감염된 이들이 마지막 감염 뒤 6개월 안에 사망할 위험이 2배 이상, 입원할 위험은 3배 이상 각각 큰 것으로 나타났다.


두 차례 이상 감염자는 폐와 심장 문제, 피로, 소화와 신장 질환, 당뇨, 신경 질환의 위험이 더 커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재감염 뒤 흉통, 비정상적인 심장박동, 심장마비, 심부전, 혈전 등의 증상이 새롭게 진단됐다.


연구진은 새로운 건강 문제 위험은 코로나19 재감염 초기에 가장 집중됐으며, 6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재감염 시 건강 문제 위험은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증가했고, 재감염될 때마다 더욱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알 앨리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코로나19 각각의 감염이 새로운 위험을 가져오며, 시간이 지나면서 위험이 가중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 전염병 전문가 대니얼 그리핀 박사는 CNN에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속 변이하고 있고,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재감염 시 증상이 가벼워질 것으로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오스터홈 미 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은 “코로나바이러스의 빠른 변이 때문에 최근 재감염이 빈번해지고 있다”며 “지난 2년간 네 번 감염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세계적 대유행은 끝나지 않았다”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WSJ는 재감염이 어떻게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첫 감염으로 면역체계 또는 한 개나 복수의 장기가 약화된 상태에서 재감염이 이뤄지면 장기를 손상시켜 새로운 증상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WSJ는 이번 연구가 주로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뤄져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7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8511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8511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845만18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감염 경로는 지역 발생이 1만8317명, 해외 유입이 194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줄어 56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10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2만4593명, 치명률은 0.13%다.


임선영·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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