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영화 275편을 1초에…삼성전자, 세계 최고 속도 그래픽D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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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7-14 12:01 조회5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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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처리 속도를 내는 ‘초당 24Gbps’ 그래픽 D램을 개발했다. 그래픽 D램은 PC나 고성능 게임기 등의 영상과 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초고속 D램으로, 인공지능(AI)·머신러닝 등 차세대 산업이 뜨면서 주목받고 있다.
14일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 대비 30%가량 속도를 높인 그래픽 D램 ‘24Gbps GDDR6’(사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급 그래픽 카드에 장착하면 초당 최대 1.1T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데, 풀HD급 영화 275편을 1초 만에 옮길 수 있는 수준이다.
새로 개발한 ‘24Gbps GDDR6 D램’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활용한 3세대 10나노급 공정 기반의 16Gb 용량 제품이다. 또 하이케이 메탈 게이트(HKMG) 공정과 저전력 동적 전압 기술(DVS) 등을 적용해 저력 소모량을 줄였다. 특히 이 제품은 GDDR6의 기존 동작 전압인 1.35V보다 낮은 1.1V까지 지원해 노트북 사용자들의 배터리 사용시간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새 제품을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인 JEDEC의 규격에 맞춰, AI나 그래픽가속기 업체들이 쉽게 채용할 수 있도록 호환성을 확보했다. 이동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은 “이달 중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시스템에 탑재돼 검증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능 그래픽 D램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제품 생산이 본격화하면 향후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HPC),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인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그래픽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8.9%로 세계 1위였다. 마이크론(33.3%), SK하이닉스(27.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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