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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금리인상 속도조절" 12월 못박은 파월…인상 기조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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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12-01 10:05 조회4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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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설하는 제롬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AP=연합뉴스미국의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설하는 제롬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AP=연합뉴스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하지만) 역사는 너무 이른 정책 완화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한다.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갈 길이 멀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할 필요는 있지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인상 자체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취지다.


파월 의장이 보다 구체적으로 속도 조절을 강조하면서 증시도 기대감을 안고 상승하는 모습이다. 다만 ‘갈 길이 멀다고’도 함께 강조한 만큼 기준금리가 도달할 정점은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2월부터 바로 속도 조절”…빅스텝 유력 시사

속도 조절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은 불확실한 시차를 두고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쳐, 지금까지의 급속한 긴축 효과는 아직 충분히 체감되지 않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한 억제 수준에 접근함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효과가 실물경제에 나타나기 위해선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큼 향후 경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의미다.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앞서 11월 FOMC를 마치고 파월 의장이 내놓은 “천천히 그러나 높고 길게(Slower but Higher & Longer)” 발언과 맥락을 같이 하지만, 이번엔 시점이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그는 ‘속도 조절’이 다음 달 13~14일 열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바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Fed는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4차례 연속으로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당초 12월 FOMC까지 5연속 자이언트 스텝이 연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Fed 인사들이 잇달아 속도 조절을 강조하면서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으로 완화되는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졌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은 12월 빅스텝 가능성에 쐐기를 박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전히 인플레 높다…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

하지만 파월 의장은 금리 자체는 지금보다 더 올라가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상단 기준으로 4.00% 수준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는 현실을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Fed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에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 우리는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내년 최종 기준금리도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2023년에는 지난 9월에 예상한 것보다 약간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시 공개한 내년 기준금리 중앙값은 4.6%였다. Fed는 12월 FOMC에서 새 점도표(금리인상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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