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사망원인 ‘톱3’에 코로나19…지난해 사망자 37.2만명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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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9-21 10:01 조회24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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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기념 행사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사망자에게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사망자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한 여파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37만2939명이었다. 2021년 사망자 수(31만7680명) 대비 5만5259명(17.4%) 늘었다. 통계청이 사망 원인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3년 이래 가장 많았다. 일평균 사망자 수는 1022명으로 처음 1000명을 넘어섰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727.6명으로, 1년 전보다 108.7명(17.6%) 늘었다. 조사망률은 2009년(497.3명) ‘저점’을 찍은 뒤 증가세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80대 이상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53.8%를 차지했다.
김영희 디자이너
전체 사망 원인의 39.8%를 차지하는 ‘3대 사망 원인’은 암(22.4%)·심장질환(9%)·코로나19(8.4%)였다. 암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부동의 1위다. 폐·간·대장·췌장·위암 순으로 많았다. 이 밖에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극단적 선택),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간 질환 순이었다. 10대 사인이 전체 사망 원인의 67.4%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3만1280명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2만6250명(522.8%) 늘었다. 코로나19는 2021년까지 사망 원인 ‘톱10’에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대유행하며 지난해 3~4월 사망자가 폭증했다.
김영희 디자이너
고령화 추세에 따라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 관련 사망자가 1만4136명으로 1년 전보다 36.6%나 늘어난 것도 두드러졌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41.2% 증가했다. 치매 조사망률은 여자(38.0명)가 남자(17.1명)보다 2.2배 높았다.
‘극단적 선택 1위국’의 꼬리표는 떼지 못했다. 지난해 관련 사망자는 1만2906명으로 1년 전보다 446명(3.3%) 줄었다. 하루 35.4명꼴이었다. 특히 10~30대 사망 원인에서 극단적 선택이 1위(40·50대에선 2위)였다. 10대 사망 원인의 42.3%, 20대 50.6%, 30대 37.9%가 각각 극단적 선택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의 10만명당 자살률 평균은 10.6명인데 한국이 22.6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인구는 12만3800명 자연 감소했다. 출생아는 24만9000명인데, 사망자는 37만2800명이었다. 저출산 추세로 출생아가 줄었지만, 사망자도 크게 늘었다. 인구는 2020년 사상 첫 자연 감소를 기록한 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감소세다.
세종=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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