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출신 나치 부역자에 박수친 캐나다…러시아도 비판했다 > 채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채널

기타 | 우크라 출신 나치 부역자에 박수친 캐나다…러시아도 비판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9-25 09:33 조회288회 댓글0건

본문

캐나다 의회가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방문 행사에 과거 나치 부역자를 초청해 영웅으로 칭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는 나치 부역자를 예우한 캐나다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앞줄 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앞줄 오른쪽) 캐나다 총리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98세 퇴역 군인 야로슬라프 훈카가 소개되자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다.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앞줄 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앞줄 오른쪽) 캐나다 총리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98세 퇴역 군인 야로슬라프 훈카가 소개되자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다. A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주재 러시아 대사 올레그 스테파노프는 캐나다 외무부와 총리실에 ‘우크라이나 나치 부역자의 등장’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미하일 울랴노프 오스트리아 주재 러시아 대사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오늘은 캐나다와 기득권층에게 부끄러운 날”이라며 “그들은 반 히틀러 연합군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문제 삼는 것은 지난 22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캐나다를 방문했을 때 캐나다 의회가 초청한 우크라이나 출신 98세 퇴역 군인 ‘야로슬라프 훈카’의 과거 전력이다. 당시 앤서니 로타 캐나다 하원의장은 훈카를 소개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에서 러시아에 대항하며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위해 싸운 투사”“전쟁 영웅” 등으로 치켜세웠다.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훈카가 소개될 때 일어서서 손뼉을 쳤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의회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우크라이나 출신 98세 퇴역 군인 야로슬라프 훈카(오른쪽)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입장을 기다리는 모습. AP=연합뉴스

지난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의회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우크라이나 출신 98세 퇴역 군인 야로슬라프 훈카(오른쪽)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입장을 기다리는 모습. AP=연합뉴스

그러나 이후 훈카가 2차 세계대전에서 유대인·폴란드인·벨라루스인 등에 잔학 행위를 한 것으로 유명한 나치 친위대(SS) ‘갈라시아’의 제1 우크라이나 사단 소속 대원으로 활동했다가 캐나다로 이주한 인물인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유대인 단체와 인권 단체도 “아돌프 히틀러에게 충성을 맹세한 나치 부대에서 복무한 사람이 캐나다 국회의원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결국 로타 하원의장은 전날 “나의 결정을 후회하게 만드는 정보를 알게 됐다”며 “캐나다와 세계 유대인 공동체에 깊은 사과를 전한다”며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트뤼도 총리는 자신과 젤렌스키 대통령 대표단 모두 훈카의 의회 초청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캐나다 의회가 훈카를 초대한 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며 “나치 전범들이 처벌받지 않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임성빈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채널 목록

Total 4,230건 10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