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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아이폰 통화녹음 써보니…통화 중 말한 폰번호, 자동 저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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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10-25 09:10 조회3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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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의 아이폰 앱에서 'A. 전화'를 통해 통화녹음, 통화요약 등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 SKT

SK텔레콤은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의 아이폰 앱에서 'A. 전화'를 통해 통화녹음, 통화요약 등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 SKT

삼성 페이, 충전 단자, 통화 중 녹음.
삼성 갤럭시 사용자들이 그동안 아이폰 교체를 주저했던 ‘3대 걸림돌’이다. 그런데 최근 이런 걸림돌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 13일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의 충전 단자는 다른 제조사 충전기와 호환되는 USB-C타입으로 바뀌었다. 현대카드와 애플의 협업으로 애플페이 국내 가맹점도 늘어나는 추세. 마지막 남은 세 번째 걸림돌 ‘통화 중 녹음’ 문제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이 아이폰에 녹음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SKT 가입자에게만 제공하면서다. KT나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쓸 수 없는 기능이다.

무슨 일이야 

SKT는 AI 서비스 앱인 ‘에이닷(A.)’에 통화 녹음 기능을 추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녹음된 음성은 즉시 텍스트(문자)로 변환(STT)되고, 이를 AI가 요약해준다. 전화를 걸 때와 받을 때 모두 사용할 수 있다. SKT가 갤럭시 사용자에게 원래 제공했던 기능을 아이폰까지 확대한 것. SKT 사용자에게만 무료로 제공된다. KT나 LG유플러스, SKT 망을 쓰는 알뜰폰 가입자들은 에이닷 앱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을 사용할 수는 없다. SKT 관계자는 “다른 통신사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아이폰 15 시리즈에 처음으로 C타입 단자가 적용됐다. 뉴스1

아이폰 15 시리즈에 처음으로 C타입 단자가 적용됐다. 뉴스1

“통화 중 녹음 금지”라는 애플 규정

애플은 보안 규정에 따라 기기 간의 통화 녹음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애플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미국 11개 주에서 ‘상대방 동의 없는 통화 녹음’이 불법이기 때문. 그러나 써드파티 앱(휴대전화 제조사가 아닌, 외부 개발자가 만든 앱)에 대해서는 별도로 제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AI 음성 인식 전문 기업인 아틀라스랩스가 2021년 음성 녹음이 가능한 전화 앱 ‘스위치’를 출시했다. 스위치 역시 녹음된 내용을 문자로도 변환해준다. 스위치 앱으로 전화를 걸면 무료다. 그러나 걸려 오는 전화의 통화 내용을 녹음하려면 최소 월 7500원의 요금제를 써야 한다.

에이닷 전화 써보니

이날 에이닷 앱에 녹음 기능이 적용된 직후, 직접 아이폰에 앱을 내려받아 써봤다. 일반 전화와 통화 품질 면에선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했다. 스위치 앱의 경우, 일반 전화보다 통화 품질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이용자 후기가 많은 편이다. 이는 스위치 개발사가 기간통신사업자(통시3사 등)의 회선 설비를 임차해 ‘070’ 번호로 시작하는 인터넷전화(VoIP)로 전화 기능을 서비스하기 때문.

에이닷의 전화 서비스는 별도의 착신 전환 조치 없이 바로 쓸 수 있다. 스위치는 걸려온 전화 내용을 녹음하려면 인터넷 전화와 사용자의 휴대전화를 연동하는 부가서비스(약 1000원)에 가입해야 한다. SKT 관계자는 “에이닷 전화는 SKT의 HD보이스(LTE 기반 음성 인식 서비스)에 연동해 별도의 설정 없이도 안정적인 품질의 통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에이닷 앱으로 통화를 하다가, 대화 내용에 전화번호나 날짜가 포함돼 있다면 스마트폰의 연락처 앱이나 캘린더에 바로 추가할 수 있는 것도 유용하다. 상대방이 통화 중 특정 휴대전화 번호를 불러주니 AI가 숫자를 인식하고 자동으로 ‘연락처 추가’ 기능을 제안했다. 다만 영어 인식률은 아직 떨어졌다. 알파벳을 하나씩 얘기했는데, 이를 알파벳으로 인식하지는 못했다.

통화 중 일정이나 전화번호를 얘기하면 에이닷이 캘린더나 연락처에 추가할 지 물어본다. 사진 에이닷 캡처

통화 중 일정이나 전화번호를 얘기하면 에이닷이 캘린더나 연락처에 추가할 지 물어본다. 사진 에이닷 캡처

개인정보 문제는

녹음 기능이 편하긴 한데, 마음까지 마냥 편하진 않았다. 개인 통화 내용이 문자로 변환돼 저장된다는 점 때문. 이에 대해 SKT는 통화 내용을 서버에 보관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SKT 관계자는 “통화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고, 요약본을 제공하기 위해 텍스트 파일이 서버에 잠시 업로드되지만, 고객에게 제공한 뒤 즉시 삭제한다”고 말했다.

대신 음성이 담긴 녹음 파일은 개인 기기에 앱 데이터 형태로 저장된다. 이 때문에 앱에서 로그아웃을 하거나 앱을 삭제했다면 텍스트로 변환된 과거 통화 내용은 복구할 수 없다. 기기에 저장된 음성 파일 앱 데이터도 자동 삭제된다. 따로 삭제하지 않으면 앱 데이터는 1년이 지난 후 자동 폐기된다. 만약 음성 파일을 활용하고 싶으면 그 전에 따로 파일을 백업해 놔야 한다. 

권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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