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일 악몽' 끝에…하마스, 이스라엘 13명 등 인질 24명 석방 > 채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채널

국제 | '48일 악몽' 끝에…하마스, 이스라엘 13명 등 인질 24명 석방

페이지 정보

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11-24 10:13 조회197회 댓글0건

본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임시 휴전 첫 날인 24일(현지시간) 하마스에 억류됐던 인질 24명이 풀려났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48일 만이다.


이스라엘 군인들이 24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슈나이더 의료센터 헬기 착륙장에서 이날 하마스로부터 석방된 인질을 기다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 군인들이 24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슈나이더 의료센터 헬기 착륙장에서 이날 하마스로부터 석방된 인질을 기다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BBC방송·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카타르 외무부 마제드 알 안사리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인 13명, 태국인 10명, 필리핀인 1명 등 총 24명의 인질이 풀려났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과 스레타 타비신 태국 총리도 각각 확인했다. 이로써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은 240여명 중 216여명이 남게 됐다.

당초 이스라엘 인질만 첫날 석방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질 석방 직전 태국인 인질도 포함됐다고 발표됐다. 앞서 이달 초 태국 협상팀은 26명으로 알려진 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해 하마스와 접촉했고, 교전이 중지될 시 태국인 인질을 전원 석방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석방된 인질들은 가자지구 내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인계된 이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있는 병원에서 간단한 건강 검진을 받았다. 이후 이집트로 통하는 라파 국경 검문소에서 이스라엘군에게 넘겨졌다. 이스라엘군은 헬기에 태워 이스라엘로 데리고 왔다.

태국인 인질들은 라파 국경을 통해 이스라엘로 건너온 뒤 텔아비브 의료센터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다. 앞으로 약 48시간 동안 이곳에서 머물 예정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등 수뇌부와 함께 텔아비브 군 본부에 있는 이스라엘 방위군(IDF) 작전국 지휘센터에서 인질 석방 과정을 지켜봤다. 미국 백악관 관리들도 인질들의 이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같은 시간 이스라엘은 자국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팔레스타인 출신의 여성 24명, 10대 남성 15명 등 총 39명을 석방해 ICRC에 인계했다.   

이스라엘 군인들이 24일 석방될 예정인 팔레스타인인들이 집결된 예루살렘 북부의 오페르 군교도소 앞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 군인들이 24일 석방될 예정인 팔레스타인인들이 집결된 예루살렘 북부의 오페르 군교도소 앞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재국인 카타르는 이번 휴전과 인질 석방을 계기로 전쟁이 완전히 끝나길 기원했다. 마지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전날 합의 내용을 밝히면서 "터널 끝에서 처음으로 빛이 반짝였다"면서 "휴전 마지막 날에 추가적인 인질 석방을 위한 후속 합의가 이뤄지고, 인도적 휴전이 영구 휴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휴전 기간은 하마스가 추가로 인질 10명을 석방할 때마다 하루씩 연장된다.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은 이날 "모든 측이 합의를 준수하는 한, 휴전과 인질 협상에 전념할 것"이라며 휴전 연장 가능성을 보였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인질 240여명 중 이번 휴전 기간에 풀려나는 인질 50명과 태국인 인질 20여명을 제외하면 170여명이 남는다. 10명씩 계속 석방할 경우, 17일 정도 더 휴전이 가능하다. 약 3주간 교전이 중단될 수 있다는 뜻이다.  

앞서 이날 오전 7시부터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최소 나흘간의 일시 휴전에 들어갔다. 양측은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5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교전을 나흘간 멈추기로 합의했다.

박소영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채널 목록

Total 573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