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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애플 "큰 실수" 주춤한 사이…삼성 '갤S24' AI폰 선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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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1-04 09:32 조회1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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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의 애플 로고에 불이 들어와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의 애플 로고에 불이 들어와 있다. 연합뉴스

사과는 다 익어버렸나. 인류 역사상 가장 비싼 기업인 애플의 미래에 연초부터 물음표가 찍혔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에 접어든 데다, AI(인공지능) 시대 애플의 ‘원 모어 씽(one more thing)’이 안 보인다는 지적 때문이다. 애플 주가가 추락한 날, 삼성은 AI를 키워드로 신형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를 공표했다.

기대감도, 주가도 떨어졌다

박경민 기자

박경민 기자

2일(현지시각) 투자은행 바클레이즈가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낮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6%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팀 롱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5 판매량은 여전히 암울하고 아이폰16에 대한 기대감도 찾을 수 없다”며 “올해 중국의 판매 규제가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LG이노텍 등 아이폰 주요 부품 제조사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단기적 실적 부진을 넘어, 장기적 성장에 대한 의심도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3일 정보기술(IT) 분야를 선도하는 ‘매그니피센트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 중 유일하게 애플에 대해 물음표가 붙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애플, 뭐가 문제인가

외견상 애플은 문제없다. 회사 주가는 지난 한해 약 48% 상승했고, 지난해 7월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3조 달러(약 3920조원) 기업에 올랐다. 하드웨어(애플 실리콘)와 소프트웨어(iOS), 서비스를 아우르는 강력한 생태계는 여전히 견고하다.

그런데도 애플의 추가 성장동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경고가 업계 곳곳에서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15의 판매량은 애플 기대를 밑돈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달 애플워치가 스타트업의 혈중 산소 농도 측정 센서 특허를 침해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것도 악재다. 회사는 차세대 MR(혼합현실) 기기 ‘비전 프로’를 올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지만, 가격이 비싼 데다 시장이 무르익지 않아 당장 실적에 큰 도움이 안 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애플에 30% 수수료와 고객 데이터를 안겨 줬던 앱스토어는 유럽연합(EU)·미국 등 각국 정부의 반독점 규제 대상이 됐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MS 개발자 행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행사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MS 개발자 행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행사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엇보다 뼈 아픈 건 AI 주도권 상실이다. 지난 한해 내내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바드가 서로 경쟁하며 화제를 몰고 다닐 동안 애플은 뚜렷한 카드를 제시하지 못했다. 지난 10월 블룸버그는 “챗GPT의 성공과 생성 AI 열풍에 구글·MS·아마존은 급히 대응했으나 애플은 방관했다”면서 “최근 애플 내부에서도 이를 큰 실수로 보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스마트폰 시장도 황혼기

박경민 기자

박경민 기자

그간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커왔지만,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든 모양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22년에 전년 대비 12% 축소됐고 지난해에도 5% 줄었다. 카날리스는 2023~2027년 연평균 시장 성장률이 2.6%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주가가 지금보다 5%만 더 떨어져도 전 세계 시총 1위 기업은 MS가 된다. MS는 생성 AI 서비스를 윈도·오피스 등에 빠르게 적용하며, 모바일 시대에 애플에 내줬던 IT 패권을 되찾으려 한다.

AI 폰 예고한 삼성

삼성전자는 17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8일 오전 3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을 열어 신형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들에게 보낸 언팩 초청장.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7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8일 오전 3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을 열어 신형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들에게 보낸 언팩 초청장.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신형 플래그십(최상위 기종)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시리즈를 18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공개한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애플보다 먼저 AI 서비스를 기기 전반에 적용해 ‘AI 폰’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이 내건 슬로건은 ‘모바일 AI의 새로운 시대 개막(Opening a New Era of Mobile AI)’. 삼성 내부적으로는 갤S24 시리즈 판매 목표량을 과거 갤S21·갤S22 시리즈는 물론 전작 이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불황을 AI로 돌파하겠다는 포부다.

이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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