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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마이크로닷 부모에 거액 떼인 피해자 어머니의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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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11-25 22:00 조회1,1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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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마이크로닷(왼쪽)과 충북MBC뉴스 화면. [일간스포츠, 충북MBC화면캡처]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 부모에게 사기당한 피해자의 증언이 나왔다. 24일 충북 MBC는 자신을 마이크로닷 부모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지 못한 피해자라고 밝힌 A씨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A씨는 마이크로닷 아버지 신모씨가 운영했던 목장에 사료를 납품했다. A씨는 지난 1998년 5월, 신씨 가족이 뉴질랜드로 출국한 다음 날 신씨 목장을 찾았다가 상황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마이크로닷 형 (산체스)이 학교를 안 왔다. 전화하니까 전화를 안 받았다. 집에 가보니 난장판이 돼 있고, 목장은 비어 있었다"면서 "젖소를 한 번에 나른 것이 아니라 밤새 옮겼다더라"라고 한탄했다.
 
결국 사료 대금 1억8000만원을 받지 못한 A씨는 형사 고소에 민사 소송까지 냈다. 하지만 마이크로닷 가족의 소재를 알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A씨의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병을 앓다가 사건 발생 8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A씨는 "(어머니가) 장부 꼭 보관해서 언젠간 회수하라고 하시더라. 제가 '억울하다'고 했더니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시며 '너 고생시켰는데, 고생한 값 아니냐. 꼭 받아라'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처럼 신씨 부부에게 차용증 없이 수천만 원을 빌려줬거나 곗돈을 떼인 주민들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신씨와 연대보증 관계에 있던 젖소 농장 30여곳 등은 빚을 갚지 못해 줄도산하는 등 피해 사례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로닷 부모는 20여년 전 충북 제천에서 마을 주민들에게 거액의 돈을 빌린 후 잠적한 의혹을 받는다. 과거 이 사건으로 피소됐던 사실까지 확인되며 논란이 일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한 매체를 통해 "조사를 받을 것이고 이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아직 경찰과 연락이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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