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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최광범 프로의 골프이야기] 슬라이스(S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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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광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2-09 09:40 조회3,8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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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끝난 PGA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Farmers Insurance Open)에서 타이거 우즈가 공동 23위라는 성적을 남겼습니다. 물론 골프황제라는 칭호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지만 허리수술 이후로 1년만에 복귀한 정규대회에서 거둔 성적치고는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회를 마친 후 타이거 우즈는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 여전히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라구요.

 

목적어가 빠져있기 때문에 무엇을 배우고 있다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앞뒤 정황상 골프(스윙)을 배우고 있다는 의미가 확실합니다. 골프의 전설이라 불리우는 벤 호건(Ben Hogan), 샘 스니드(Sam Snead), 잭 니클라우스(Jack Nicklaus)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현역 최고의 골퍼가 여전히 배우고 있다는 말이 다소 의아하게 느껴집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것 그리고 골프스윙은 참으로 오묘(奧妙)하다는 말을 애둘러 표현한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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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는 슬라이스(Slice)입니다. 일반적으로 슬라이스는 오른손잡이 골퍼를 기준으로 스윙을 했을 때 공이 오른쪽으로 심하게 휘어져 나가는 샷(Shot)을 의미합니다. 슬라이스는 또한 대부분 높은 탄도를 그리게 되며 상당한 거리손실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슬라이스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미스 샷(Miss Shot)의 하나로 봐야 합니다. 거리손실이 많고 일관성(Consistency)도 부족한 샷을 일부러 만들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종종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렉 홀(Dog Leg Hole)에서 큰 나무(木)나 숲(林)을 넘기기 위한 의도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이는 아주 예외적인 경우라 하겠습니다.

 

참고로 슬라이스와 유사한 탄도를 그리지만 휘어지는 정도가 비교적 작고 거리손실도 크지 않은 샷을 페이드(Fade) 샷이라고 부르며 페이드샷은 정상적인 샷의 하나로 분류하게 됩니다.

 

슬라이스는 초보골퍼들에게 아주 빈번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슬라이스를 치유하는 것은 마치 골프 입문자들이 거쳐야 하는 필수과정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슬라이스는 왜 생길까요?

 

물리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클럽헤드의 진행방향에 대하여 헤드 페이스가 많이 오픈된 상태로 공(Ball)을 맞추었을때 슬라이스가 발생합니다. 이럴 경우 공에 시계방향(Cock Wise)의 사이드 스핀(Side Spin)이 발생하면서 공이 오른쪽으로 심하게 휘어지는 샷(Shot)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공이 휘어지지 않고 똑바로 가게 하는 방법은 명료합니다. 사이드 스핀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임팩순간에 클럽헤드의 진행방향과 헤드페이스가 바라보는 방향을 일치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골프 입문자들이 만들어 내는 슬라이스는 임팩할때 클럽헤드가 밖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는 깎아치기 즉, 아웃투인(Out-to-In) 궤도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리고 그런 현상은 주로 임팩과정에서 척추각이 세워지고 머리가 들리는 헤드업(Head-Up)에 기인(起因)합니다.

 

그리고 그런 동작이 만들어지는 이유는 그 동작 이전의 과정을 잘 못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스윙은 연쇄동작(Chain Reaction)이고 앞선 행위의 부적절함이 나쁜 결과로 연결되는 인과관계(因果關係)가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슬라이스를 치유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은 올바른 어드레스 셋업(Address Setup)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그것이 스윙의 맨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바른 자세를 취하고 좋은 그립을 잡아야 하며 몸의 긴장을 줄이는 가운데 공 칠 준비를 하십시요.

 

그리고 스윙은 리듬(Rhythm)과 밸런스(Balance)가 생명입니다. 리듬과 밸런스가 없는 스윙은 거리면 거리, 정확성이면 정확성 그 어떤 것도 기대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으로 백스윙이 끝난 직후 다운스윙에 접어들 때 너무 서두르지는 마세요. 다운스윙을 서두르면 임팩할 때 척추각이 세워지면서 머리가 들리는 현상을 피하기 힘들 것입니다.

 

슬라이스는 강한 스윙을 하고도 거리가 길지 않은 샷입니다. 일관성도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슬라이스는 아주 비효율적인 샷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스를 치유하고 나면 골프가 한 차원 높아질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골프 티칭프로 최광범(K.B Choi)

kbchoigolf@gmail.com

778-994-7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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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시사 [김바울 번역가의 영자지와 한국 언론 논조 비교]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미정상회담까지 김바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 3883
848 부동산 [부동산 칼럼] 스트라타 구입시에 확인 해야 될 감가상각 보고서 조동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7 3883
847 금융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캐나다에 그런 것은 없습니다 김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20 3879
846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칼럼] "아내 먹는 쪽으로 같이 먹고 있습니다"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4 3878
845 이민 [이민칼럼-이경봉] 배우자 초청이민신청 후 유의해야 하는 점들 이경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3877
844 역사 [한힘세설] 명심보감 8. 계성(戒性), 성품을 경계하라 심현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6 3876
843 문화 [서동임의 포르테 피아노] 한국의 두거장 11월 밴쿠버 온다 서동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31 3875
842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 칼럼] 공자의 修己 (수기), 이제마의 知人(지인)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3872
841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 칼럼] “늙으면 죽어야지” - ‘老’는 정말 ‘죽음’의 때인가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1 3871
840 문화 [최광범 프로의 골프이야기] 골프는 일관성 게임 최광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0 3871
839 역사 [한힘세설] 명심보감 2 - 하늘을 따르는 자는 살고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 심현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6 3869
838 이민 [조영숙의 캐나다 이민칼럼] Admissibility Hearing 절차 (3)-약식명령문 번역본에 폭행이 … 조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3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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