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범 프로의 골프이야기] 좋은 임팩이란? > 칼럼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칼럼

문화 | [최광범 프로의 골프이야기] 좋은 임팩이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광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4-14 12:00 조회3,566회 댓글0건

본문

153a366c5c800e5fe4042405444b09c2_1492196435_6407.jpg
 

골프스윙은 백인백색(百人百色)입니다. 백 명의 골퍼가 있으면 백 가지 스윙이 존재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사람의 얼굴이 모두 다른 것과 매 한 가지입니다. 골퍼의 신체적인 특성, 성격이나 취향 그리고 골퍼가 스윙을 어떻게 배웠느냐에 따라 모두 다른 스윙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아마추어뿐만이 아니라 프로골퍼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것은 곧 겉으로 드러난 스윙의 모양과 스타일은 골퍼마다 다른 것이 당연하며 그것이 스윙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절대적 기준이 될 수는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스윙의 모양은 조금 사나워 보여도 빨래줄 같은 시원시원한 샷(Shot)을 뽑아내기도 하고 꽤 그럴싸해 보이는 스윙이지만 정작 샷은 신통치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스윙의 전체 과정 중에서 임팩(Impact)에 그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사실 비밀이랄 것 까지는 없습니다. 샷은 클럽헤드와 공이 만나는 순간 즉, 임팩 순간에 그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좋은 임팩은 곧 좋은 샷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공과 클럽헤드가 충돌하는 순간에 초점을 맞춰 효과적인 임팩과 임팩의 여러 유형 대하여 간략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임팩은 헤드의 속도가 빠르고 공(Ball)을 클럽헤드의 중심에 정확히 컨택(Contact)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좋은 샷을 가진 골퍼들의 임팩 메커니즘은 하나의 점(點)이라기 보다는 일정한 길이를 가진 선(線)의 개념에 더 가까우며 그 선을 타고가는 클럽헤드는 지속적으로 가속(Acceleration)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가속도 운동은 공과 헤드가 충돌하여 공이 출발하는 순간까지 계속되어야 합니다. 이 말의 의미를 뒤짚어 보면 좋지 않은 임팩은 헤드의 가속이 임팩 이전에 미리 끝나버리는 거동을 의미하며 실제로 스윙이 서툰 골퍼들의 임팩은 끊어 치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게 됩니다. 즉, 팔로우 스윙(Follow swing)이 위축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임팩은 블로(Blow)라는 용어를 대신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헤드가 공에 접근하는 입사각(Approach angle)에 따라서 다운블로(Down blow), 사이드블로(Side blow) 그리고 어퍼블로(Upper blow)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다운블로는 우리말로 하향타격이라고 하며 헤드가 공을 향해 내려가는 도중에 임팩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퍼블로는 우리말로 상향타격이라고 불리며 헤드가 최저점을 지나서 다시 위로 올라가는 도중에 임팩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있는 사이드 블로는 헤드의 최저점에서 임팩이 되는 경우를 의미하겠지요.
각설하고 일반적으로 아이언 샷을 할 때는 다운블로가 유리하고 드라이버는 어퍼블로가 좋습니다. 아이언은 공의 위치를 스탠스 중간쯤에 놓고 드라이버는 왼발에 가깝게 두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클럽헤드의 최저점은 대략 왼발과 스탠스 중앙 사이에서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아이언은 주로 세컨샷(2nd shot) 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공이 잔디 위에 올려져 있는 상태에서 스윙을 해야 합니다. 그런 공 라이(Lie)는 다운블로가 훨씬 유리합니다. 그래야만 클럽헤드가 공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지면이나 잔디의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달리 드라이버는 주로 티(Tee) 위에 올려져 있는 공을 타격하므로 백스핀(Back spin)량을 줄이고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해 어퍼블로가 이상적이라고 하겠습니다. 또한 아이언과 드라이버의 중간에 있는 우드(Wood)나 하이브리드(Hybrid) 클럽은 대략 사이드블로라고 생각하면 큰 무리가 없지만 만약 공과 지면 사이의 공간이 별로 없다면 아이언샷처럼 다운블로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른손 잡이 골퍼를 기준으로 하늘에서 바라본 골퍼의 스윙을 보았을 때 클럽헤드가 공을 안쪽(왼쪽)으로 끌어 당기는 듯한 스윙패스(Swing path)를 그리면 아웃투인(Out to In) 임팩이라 하고 공을 바깥쪽(오른쪽)으로 밀어내는 듯한 스윙패스를 그리면 인투아웃(In to Out)임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임팩 찰나에 클럽헤드가 정확히 목표방향을 향해 움직일 경우 인투인(In to In)임팩이라고 하는데 인투인 스윙이 가장 일반적이고 이상적인 임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좁은 지면에 많은 정보를 담으려니 어려움이 있습니다. 차후에 다시 한 번 임팩에 대한 이야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칼럼 목록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