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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문학가 산책] 가을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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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병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10-02 08:58 조회2,4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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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옥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달빛에 흔들리는 

텅 빈 가슴에

그리움을 더하는 가을이란다

 

외로움에 혼자 울리는

강흐름 위에

산 그림 물에 젖는 가을이란다

 

빛 들면 가벼워지는 나뭇잎들

바람 타는 나무숲에서

소쩍새 제 울음 결에

속 떨리는 가을이란다

 

빈 방에

빈 마음으로 앉아

기다림을 지워갈 때

제 하늘

제가 날아가는 기러기 은빛 날개

혼자 가슴하는 가을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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