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때늦은 후회 > 칼럼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칼럼

금융 |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때늦은 후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7-11 09:07 조회4,875회 댓글0건

본문

 

 생명보험의 혜택이 주어지는 기간을 ‘보험기간’(Insurance Period)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보험기간’이 20년인 ‘정기보험’은 20년 이내에 사망하면 ‘보험금’(Death Benefit)이 지급되지만 20년 만기시 생존해 있으면 계약이 종료(Termination)되므로 ‘보험금’은 사라집니다. 반면에 ‘보험기간’이 평생(Permanent)인 ‘종신보험’은 ‘보험금’을 반드시 챙길 수 있는데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언젠가는 반드시 사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동일한 ‘보험금’이라도 ‘보험기간’이 짧을수록 월 ‘순수보험료’(Insurance Cost)는 훨씬 더 저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보험기간’이 1년인 자동차 보험은 가입시에 1년간의 보험료가 확정됩니다. 임대기간이 5년인 임대차 계약도 5년간의 임대료가 계약시에 확정됩니다. 마찬가지로 ‘보험기간’이 10년인 생명보험은 10년간의 ‘순수보험료’가, ‘보험기간’이 65세까지라면 65세까지의 ‘순수보험료’가, ‘보험기간’이 평생이라면 100세까지의 ‘순수보험료’가 계약시 확정되는 것입니다. 즉 ‘보험기간’과 ‘보험금’의 혜택을 누리기 위한 ‘순수보험료’는 반드시 가입시에 확정됩니다. 

 캐나다 유니버살 라이프(Universal Life, 이하 유라)의 ‘보험기간’은 평생입니다. 따라서 예를 들어 40세에 가입하면 생보사는 ‘보험금’에 대한 가입자의 의무인 60년간의 ‘순수보험료’(100세 이후 면제)를 보장하는데, 그 조건이 한국과 달리 매우 다양합니다. 60년간 매년 동일한 ‘순수보험료’가 부과되는 레벨(Level) 계약과 60년간의 ‘순수보험료’를 10년이나 20년에 완납하는 계약은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캐나다에는 ‘순수보험료’가 매년 오르는 YRT(Yearly Renewable Term) 계약도 있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게다가 어떤 생보사는 레벨 계약은 없이 오직 ‘순수보험료’가 매년 오르는 YRT 계약만 제공하는데, 그럴 경우 그 생보사의 에이전트는 캐나다의 모든 유라는 ‘순수보험료’가 오르는 것으로만 알고 있을테니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결국 그 에이전트만 믿고(?) 가입한 가입자만 낭패를 보게 되는 것인데, 이런 일은 지금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60세에 유라에 가입한 L씨는 평생 월 $158을 내면 사망시 10만불의 ‘보험금’이 나온다고 하여 지금까지 15년간 월 $158을 꼬박꼬박 내 왔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별안간 $635을 추가로 더 내라는 생보사의 편지를 받고 ‘순수보험료’가 오르는 유라에 가입된 사실을 이제 75세에 발견한 것입니다. 60세부터 70세까지의 ‘순수보험료’는 월 $158보다 저렴했기에 그 차액을 생보사의 펀드에 투자하여 ‘해약환급금’(Cash Surrender Value)을 축적했는데 그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어느 시점부터는 월 $158보다 더 많은 ‘순수보험료’가 부과되어 그나마 축적된 ‘해약환급금’마저 고갈되는 시점에 이른 것입니다. 매달 통장에서 자동으로 빠져 나가는 $158이 생보사와 보장한 레벨 ‘순수보험료’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찍 발견했다면 대안이 있었겠지만 L씨는 너무 늦어 별 대안이 없으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에이전트나 브로커가 가입을 유도하기 위하여 보여주는 ‘해약환급금’에 현혹되어 ‘보험금’에 대한 100세까지의 ‘순수보험료’를 모르고 유라에 가입했습니까? 매년 불어나는 ‘해약환급금’에 고무되어 계약서에 명시된 ‘순수보험료’를 아직도 모르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당신도 L씨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칼럼 목록

게시물 검색
권호동
그레이스강
김경태
김양석
민동필
박혜영
서동임
심현섭
아이린
안세정
유상원
이경봉
이용욱
조동욱
조영숙
주호석
최광범
최재동
최주찬
한승탁
Total 328건 4 페이지
칼럼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8 금융 [김정아의 투자의 맥(脈)] 캐나다 경제현황 김정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2753
27 금융 [김정아의 투자의 맥(脈)] 또 다시 금리주목 김정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1 2727
26 금융 [김정아의 투자의 맥(脈)] 국내보다 해외 투자 김정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6 2716
25 금융 [김정아의 투자의 맥(脈)] 금리인상은 내년에 김정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2 2707
24 금융 [김정아의 투자의 맥(脈)] QE종료와 주식시장 김정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2690
23 금융 [김정아의 투자의 맥(脈)] 순환주 비중확대 김정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5 2660
22 금융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놓치기 쉬운 유니버살 라이프의 함정 김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2646
21 금융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생명보험의 보험료 해부 김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2588
20 금융 [SUNNIE JUNG과 함께 하는 채무 칼럼] 개인회생 자주 하는 질문 Q7 ~ Q8 써니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3 2565
19 금융 김정아의 투자의 맥(脈): 2015년 추천업종 김정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0 2564
18 금융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보험금’에 대한 ‘비용’(순수보험료) 김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5 2506
17 금융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캐나다의 비과세 소득 김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8 2473
16 금융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생명보험의 다양한 가입 조건 김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2 2228
15 금융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생명보험, 일찍 가입할수록 유리한 이유 김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26 2220
14 금융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생명보험의 ‘순수보험료’ 김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3 2121
13 금융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레벨(Level)의 두 가지 다른 의미 김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29 2091
12 금융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무서운 장기계약 김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1 2079
11 금융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지금까지 부었는데.... 김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2071
10 금융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죽은 생명보험 살리기 김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8 2038
9 금융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해약부담금’(Surrender Charge)이란? 김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2010
8 금융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보험금’ or ‘해약환급금’ 김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7 2002
7 금융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유니버살 라이프의 ‘투자계좌’ 김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5 1994
6 금융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저축성 생명보험의 보험료 김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1983
5 금융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홀 라이프(Whole Life)의 혜택 김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7 1977
4 금융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공평하게 부과되는 ‘순수보험료’ 김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1 1974
3 금융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비교불가 김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4 1973
2 금융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생명보험 가입시 주의사항 김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1966
1 금융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해약하기 전에 검토할 사항 김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1905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