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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늘산 종교 칼럼] 손과 눈이 죄를 짓게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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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산 박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2-26 08:53 조회2,9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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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코로나 방역당국과 교회가 힘겨루기를 하는 것 같아 보였다최근에 비씨주 칠리왁에 있는 두 한인교회가 모여 예배 드리다 벌금형을 받은 일이 있다.

코로나가 확산되니 교회에서 모이지 말라는 것이고 두세 사람이 모이는 곳에도 하나님이 함께 계시니 예배를 드리는데 코로나가 범접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예배란 구원을 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하여 모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여기에서 말하는 구원이란 무엇인가끝이 없는 사후 영원한 세계의 두려움에서 해방되는 행위라고 본다이 부분이 모든 종교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겠는가 한다.

그런데 본인이 느끼는 바는 교회가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이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쩐 일인가.

 

냉정하게 우리 자신들을 한번 돌아보자교회에 모여서 매주일 예배 드려야 한다는 교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믿기만 하면 구원 받는다는 맹신에 젖은 교인들이 있다‘주여 주시옵소서 믿습니다’ 그런 부류들이다객관적인 고찰없이 스스로가 ‘믿습니다’에 안주 하는 교인들이다.

매일 새벽기도에 열심이고 십일조 잘 내고 교회 봉사도 잘한다그러면 복 받고 구원 받는다고 믿는 교인들이다.

성서적이 뒷받침이 없이 맹신에 젖어있는 부류다.

 

다음으로 생각해 보면 습관적으로 교회 가는 교인들이다교회 안 가면 뭔가 불안해서 교회 간다내 생활과 성경의 가르침에는 관심이 없다막연히 믿는다그리고 자기 위안에 빠져있다.

자동차 속도위반 티켓을 끊었다면 지난주 교회 가지 못 한 게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배탈이 나서 아프다면 십일조를 제대로 내지 못했기에 그런가 생각하는 교인들이다.

속도를 위반했으면 티켓을 끊는 것이고 음식을 잘못 먹었다면 배탈이 나는 게 당연한 데도 모든 게 자기중심의 기복신앙에 젖어있는 교인들이 있다.

 

또 성경말씀을 연구하는 신학자들도 있는데 교인으로 보아야 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신학자들이 아니라도 성경을 깊이 연구하는 분들이 많다.

여호와의 ㅇㅇ들처럼 성서의 짝을 찾는데 명수인 교인들도 있다.

교도소에 있는 죄수가 전체 성경을 외우기 시작했다는 소리를 들은 것 같고 성경전체를 붓글씨로 필사하신 분을 직접 만난 일도 있다성경을 외운다거나 필사를 했다면 아무나 할 수 없는 큰일을 한 것이지만 구원과는 별문제라고 볼 수 있다.

성경을 상고하여 구원에 관한 부분 부분을 찾아내는 게 필요하다찾기만 할 것이 아니라 그대로 행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행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한다면 고개를 저을 분들이 있을 것이다종교개혁을 주도한 칼빈과 루터도 믿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는 주장을 하다가 야고보서에 걸렸다.

야고보서 2;14- 26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행함으로 구언을 얻지 믿음으로만 아니니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야고보서는 지푸라기 서신이라고 하였으며 성경에서 떼어 내어야 한다는 주장도 했었다고 한다.

 

야고보서에서 우리가 생각 할 수 있는 것은

믿음과 행함이 조화를 이루어야만 진정한 신앙인의 자세라고 생각 할 수 있다.

한 가지 단순한 예를 들어본다하이웨이를 운전해 가다가 손은 들고 힛치 하이킹하는 사람을 만난다어찌해야 할까태워주는 게 성경적이다. 5리를 가자고 하면 10리를 같이 가주어야 한다고 성경이 말하기 때문이다본인은 그런 사람을 태웠다가 큰 후회를 한 일이 두어 번 있었다태워 주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 성경구절이 생각나야 된다고 말해 본다. (마태복음 5;41)

 

결론적으로

마태복음 5장에는 오른손이 죄를 짓게 하면 그것을 잘라 버리고 또 눈이 죄를 짓게 하면 눈을 뽑아버리고라도 지옥에 가지 않는 것이 낫다고 하였다.

아직도 내 생애를 통해서 손을 잘라 버리거나 눈을 빼버리고 싶은 충동을 받은 일이 없으니 내세를 향한 믿음과 행동이 어디까지인지 아리숭하다.

 

아무도 말해 주지 않는다이 갈등에서 해방될 수 있는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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