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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 | [이영희 원장의 임상일지] 노인과 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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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8-23 12:51 조회2,4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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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의 구강상태는 보통 젊은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을 나타내기 때문에 주의할 점이 더욱 많다. 우선 노화로 인해 저작근의 기능이 감소되어 저작효율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입술 위치의 변화로 구순염(입술포진)이 쉽게 생기기도 하고, 혀의 기능이 저하되어 발음의 문제와 더불어 음식물 섭식에도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미각 기능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고 타액 분비에도 이상이 생겨 입이 자주 마를 수 있다. 또한 입속 점막이 건조해지고 두께가 얇아져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치아와 관련된 잇몸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치아 내부의 신경조직이 퇴화하고 법랑질이 얇아져서 치아의 변색이 오기도한다. 그리고 건강한 치아를 유지한다 하더라도 오랜기간의 사용량으로 인해 닳아서 길이가 짧아지기도 하고 씹는 면이 편평하게 마모되기도 한다.

잇몸질환은 30세 이후부터 연령증가에 따라 점차 증가되면서 40~50대에 이르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상당수가 잇몸 질환을 앓게 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성인에서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조직, 즉 잇몸, 치아의 뿌리(백악질), 치주인대,치조골 등을 포함하는 치아 주위조직에 발생한 질환을 말한다. 또한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비로소 통증을 비롯한 주요 증상들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잇몸이 붓고 핑크색이 아닌 붉은색을 띠거나, 잇몸에서 자주 피가나고 입냄세가 지속적으로이어지며, 차가운 음식을 먹기가 불편하거나 음식물을 씹을때 통증이 느껴지면 하루빨리 치과를 찾아야 한다. 위에서 말한 증상들은 잇몸건강을 급속히 해치는 징조들이기 때문이다.

잇몸질환이 발생하는데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구강내 세균이라고 할 수 있다. 구강내에는 수억마리의 세균들이 살고 있으며 이 세균들은 치아면에 끈끈한 얇은 막으로 부착되며 이를 프라그(치태)라고 한다. 프라그는 치아면에 쉽게 부착되며 잘 제거가 되지 않아 오랫동안 축적되게 된다. 이러한 프라그가 점차 나쁜 세균 및 독소들을 만들어 염증을 일으키고 치조골을 파괴하게되어 잇몸질환을 유발하는 것이다. 프라그는 칫솔질로 매일 제거되지 않으면 수일내로 타액 내부의 칼슘이온 등과 결합하여 석회화되며, 치석이라는 단단한 덩어리로 변하게 된다. 치석은 사람에 따라 순백색, 백황색,갈색등 다양한 색으로 나타나게되며 칫솔질만으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스케일링을 통해 자주 제거해주어야 하고, 이외에도 당뇨나 갑상선 기능항진증 등의 전신적인 건강, 스트레스, 흡연등도 잇몸질환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피하여야한다.

치과에 자주 가야한다는 것은 어디서나 항상 들어오는 말이기 때문에 위압감을 받으면서도 미루게된다. 하지만 노인에게서 나타나는 잇몸질환의 진행속도는 매우 급속하므로 초기진료의 반응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곤한다. 마치 화재가 발생할 경우 초기진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적인 피해규모가 다르게 나타나는 원리와 같은 것이다.



이영희 

Surrey 이영희 치과 원장 


·캐나다 치과의사(NDEB,CDSBC) 자격취득 (2000년) 
·북미 임플란트 전문과정 (AAID)수료 (2001년)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해외초청강사 역임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해외자문위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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