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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공립양로원 들어갈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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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4-26 18:23 조회2,8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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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인의 사재로 100만불 기부!   억, 소리 절로 난다. 

거기다가 매년 4만불의 지원을 약속 했다니 밴쿠버 기부 천사가 따로 없다.

 

이쯤되면 이 여걸을 질시하던 극히 일부 어른신 할 말 없을 성 싶다.

 

오유순전한인회장의 한인회관 신축 발표가 났을때 참전회관을 그만한 규모로 건립하겠다 맞불 놓은 그 분들은 어디 계신가?

 

교민이 농락을 당했다는 말인가.

 

그 백만원은 결국 이 공립교민양로원이라는데 보태졌다. 

 

지금쯤 밴쿠버 교민사회의 상징이 되었을 두 건물은 땅도 파기전에 신기루 처럼 날아가 버렸다.

원로들은 헛소리 하지 않을 거라 믿었던 교민들이여 노인들을 믿지 마시라. 

 

한인회에 이 많은 돈이 들어 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만시지탄의 감이 들어 잠시 쉰소리 좀 하였다.

 

헌데 공립이라면서 매월 천불의 비용이 꽤 부담이다.

써리의 아메니다 보다 비싸다. 거기도 한식은 한다. 2인실도 있다.

각종 문화행사도 열리고,

 

이제 우리들 인식이 다소 좋아져 양로원이라 해도 거의 거부감이 없는 시대가 되었다. 

예전 그 열악한 실비 시립양로원도 노숙보다야 백번 천번 낫지만 양로원에 보낸 자식들은 불효자의 낙인이 찍힌다.

 

현세대에서는 실버타운이라는 초호화판 호텔식 시설도 있으니 자세히 물어보지 않은 한 함부로 불효라고 말 할 수 없다.

 

밴쿠버 공립 양로원은 무연고 독거노인의 무료 시설인 줄 알았다가

매월 천불의 하숙비라 해서 좀 놀라긴 했다.

 

침대에 누워 외롭게 지내는 한인 고령인을 방문하여 이미지 올리고 식사, 언어불통 문제등의 애로를 해결한다는 취지로 한인양로원이 필요하다며 모금운동을 시작하여 무료 양로원으로 착각케 하였는데 물색 없는 생각이었던가?

 

이후 곧 개원된 아메니다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을 누가 측은지심으로 보는 시각이 있었나?

그런데 매월 천불을 내고 공립양로원에 입소하는 교민 노인들은 돈은 돈대로 내면서 거기 입소하는 노인을 누가 불쌍하게 만드려 하고 있는가? 마치 무료양로원 처럼 기부를 바란다.

 

아메니다도 한 교민이 좋은 뜻으로 설립하였으나 요란스럽지 않았다. 투자금도 훨씬 많았을 것이고 설립취지 똑 같으니 온전한 독립 채산 한인 양로원 설립자로는 아메니다가 유일하다.  

 

반값도 아니고 마치 부랑인을 강제 수용하는 양 비춰지는 것은 아니될 일이다.

관광지가 되어버린 북촌한옥마을 주민들은 사람 좀 살자고 아우성이다.

 

제 돈내고 들어가 사시는 유료양로원에 카메라 들고 몰려가 버림받은 노인이 구제된 양 법석을 떨지 않았으면 한다. 

불쌍한 노인들이 들어가는 수용소가 아님을 명심해 볼지어다. 

 

혈기남은 노인들은 모이면 싸운다. 밥은 한식을 준다니 이상적으로 되었고 식당 운영 문제로 한층에서만 한인을 모신다 하니 문득 그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 노인들은 온돌방을 좋아한다는 발상은 좀 빗나간 것 같다. 맨바닥에 이불 깔고 몸 누이는 것 보다 노인도 침대가 있으면 침대 생활을 더 좋아하는 추세이다.

그 비싼 돌 침대는 효자품목 제1위 였고 지금은 전동 안마의자이다.

 

안락하고 평온한 여생을 연상하기에 한인 노인들 저리 싸우는 것을 보면 별로 믿기지가 않는다. 다투고 이간질하는 꼴이 보기싫어 퇴소를 원하는 분들도 생길 것이다.

 

항상 좋은 기사를 쓰는 P기자를 성원하며,,

  

공립양로원을 수용소로 잘 못 인식되게 한다면 크게 잘 못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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