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UBC 인류학 박물관 속 우리의 멋을 찾아서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가입후 관리자의 승인을 받고 나서 글을 작성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이메일로 가입하신 이메일 주소를 알려 주시면 회원 등업을 해드리겠습니다.

info@joongang.ca

자유게시판

(후기) UBC 인류학 박물관 속 우리의 멋을 찾아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총영사관행사후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8-17 14:37 조회2,503회 댓글0건

본문

BC 인류학 박물관(Museum of Anthropology) 아시아 갤러리 한국 컬렉션 답사 보고_이미해

 

해외 박물관 혹은 미술관의 아시아 컬렉션을 방문해 본 적이 있다면 한국 문화재의 위치를 한번 쯤은 고민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문화재와 비교하자면 한국의 문화재는 아무래도 더 작은 공간에 적은 수의 전시품을 통해서 접할 수 있다. 이런 대접에 약간의 섭섭함과 아쉬움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UBC 인류학 박물관(Museum of Anthropology, 이하  MOA)의 새로운 컬렉션 소식에 귀기울여볼 만하다. 한국 컬렉션에 추가된 것은 바로 한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금기숙 작가의 두 작품! 금기숙 작가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의상을 ​디자인한 의상 감독이다. 철사와 구슬을 꿰어 옷을 짓는 그녀의 작업방식은 올림픽 피켓 요원들의 의상을 통해 세계인의 눈길을 끈바 있다.

 

83ccbcb3d1426beb6548fc7ec68970ef_1534542099_5686.jpg
 

 

지난 8월 8일, MOA 아시아 담당 큐레이터 푸유비 나카무라(Fuyubi Nakamura, 이하 나카무라)와 만나 새 소장품에 대한 대화를 나누어보았다.

 

나카무라: MOA의 아시아 컬렉션은 박물관 전체 컬렉션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그만큼 제한된 공간에 전시할 작품을 선별해 내는 것이 큰 일이죠. MOA에서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저의 가장 큰 관심사는 현대미술(Contemporary Arts)이었습니다. 원주민(First nation) 갤러리의 작품은 현대적으로도 감상할 수 있는 반면, 아시아 갤러리의 경우 이런 느낌이 많이 부족하죠. 

 

‘인류학’ 박물관이라는 장소의 특성상 전통적이고 토속적인 테마의 작품을 보게될 것이라는 나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접근이었다. 

 

나카무라: MOA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아시아 갤러리의 작품 전시는 지리적 위치에 따라 구성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테마를 정하고 그에 맞춰 다시 갤러리를 구성하고 싶었죠. MOA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의 전통적인 테마를 현대적으로 연출하고 싶었어요.

 

이러한 전시 연출을 시도하던 중, 한국의 국립민속박물관 ‘때깔'전에 출품된 금기숙 작가의 작품이 나카무라 큐레이터의 눈에 띈 것이다. 때마침 한국 정부로부터 지원금까지 받게 되면서 작품 구입 과정에 속도가 붙었다. 

83ccbcb3d1426beb6548fc7ec68970ef_1534542191_2281.jpg 

나카무라: 금 작가의 두 작품을 전통적인 한복과 일렬로 배치하여 전시했어요. ‘한복' 이라는 같은 테마를 공유하면서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아시아 갤러리는 중국, 일본, 한국 순으로 공간을 나눠 사용하는데, 비율적으로 보자면 이 두 작품 전시를 위해 제법 큰 공간을 투자한 셈이죠. 

 

철사와 구슬로 엮어낸 조형작품은 멀리서 보아도 단연 눈에 띄었다. 조명을 받아 반짝이는 작품들은 관람객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고, 이러한 이유로 아시아 갤러리 입구에 자리잡게 되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금 작가의 작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나카무라 큐레이터와의 인터뷰를 마무리하였다. 

 

나카무라: 금 작가의 작품을 구입하기로 결정했을 때만 해도 그녀가 평창 동계올림픽 의상감독으로 임명됐다는 것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이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해달라는 금 작가의 부탁에 저 혼자만 알고 있었지만, 이 작품들에 흥미로운 설명이 더해질 생각에 들떠있었죠. 한국인이라면 올림픽 피켓 요원들의 의상을 인상깊게 보았을 거라 생각해요. 많은 한국인들이 MOA에 직접 방문해서 금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1,360건 5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20 늘푸른 시니어무용단 무용강습생 모집 evergreenseni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6 1673
1119 늘푸른 장년회 가을 패션 강좌 evergreenseni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6 1707
1118 [교통경찰 JJ KIM이 알려주는 BC주 교통 법규-4] 횡단보도가 있는 사거리에서 우회전 방법은? JJ 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6 3561
1117 Dance & senior Health ? charl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6 1996
열람중 (후기) UBC 인류학 박물관 속 우리의 멋을 찾아서 총영사관행사후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7 2504
1115 2018년 하반기 늘푸른 장년대학 개강 안내 evergreenseni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9 2166
1114 (후기) 요즘 핫한 직업군 컴퓨터그래픽, 그 네트워킹 현장에 다녀오다 총영사관행사후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1 1736
1113 안녕하세요 안나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9 1432
1112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31 2524
1111 에디슨의 명언입니다! 안나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1 1643
1110 연필데생 수강생 모집 evergreenseni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 1612
1109 이번년이나 내년에 미국갈꺼같아요 안나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 1600
1108 광장시장에서 빈대떡먹고 왔어요 나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 2133
1107 한국 물품을 해외로 대신 보내드립니다. 스피디이엠에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 1667
1106 오늘의명언 안나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 2557
1105 명언 안나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 1679
1104 아이코스 히츠 하시는 분 계신가요 덤블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 4249
1103 제22회 늘푸른 장년회 교양강좌 evergreenseni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 1845
1102 명언 안나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0 1592
1101 추억의 사오정시리즈 안나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1 2733
1100 한국문협 한국문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1 1656
1099 코리안커뮤니티데이 코리안커뮤니티데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 1713
1098 [피아노 연주] 그날 (미스터 션샤인 OST) 물병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25 1745
1097 캔남사당 세계전통예술 축제 공연 보러오세요 밴남사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1573
1096 워크샵 -- 캐나다 장례절차및 서비스 진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2158
1095 한국 물건을 해외로 대신 보내드립니다! 스피디이엠에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1576
1094 겨울건강 Dance 클럽 상록회에 초대합니다. charl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1503
1093 캐나다 대마(캐너비스, 마리화나) 합법화 관련 재외국민 유의사항 안내 총영사관행사후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1989
1092 우리 자녀들의 꿈 찾기 프로젝트 “캐나다 한인 공직자들과의 토크 콘서트” 개최 안내 총영사관행사후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1691
1091 '취업 아카데미 세미나'개최 안내 총영사관행사후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1317
1090 마동석표 논스탑 사이다 액션-'성난 황소' 30일 밴쿠버 개봉 밴쿠버 중앙일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1451
1089 안녕하세요 C&C 해운 입니다. CnC해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2132
1088 중앙대학교 밴쿠버 동문회 2018 송년모임 hkilee6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1763
1087 2018 숙명여대 동문회 송년모임 숙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1813
1086 RCMP 캐나다 범죄경력증명서 인터넷 발급 빠르게 받자 hea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10665
1085 질병 쉽게 치료~, 영어 쉽게 정복하기~ 유익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1521
1084 한국방문시 내집같이 편안한 Airbnb House (서울경기권) 토시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1830
1083 캐나다 거주자가 되면 먼저 해야 할 일 paulss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2251
1082 한국문화사특강 한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1375
1081 2018 예술인 협회-12.29 (토) 11시30 무관한 일반인 및 프로 신입회원 모집 vk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1430
1080 고양이 사진몇장 댓글12 때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1494
1079 내집마련 하실분들 꼭 읽어보세요 이시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2183
1078 난해한 초등 문제 이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1398
1077 밴쿠버 합창단 신입 단원 모집 Kvanchoi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1 1515
1076 초등 중등 고등 영어 수학 국어 공부법 영수과외 수능 한국사 과학 사회 과외 선생님! 과외샘닥터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9 1499
1075 좋은 강좌 추천드려요: 자녀 교육의 비결!!!, 에니어그램 (1월 31일 ~ 3월 22일) 높은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9 1514
1074 서울 원룸 레지든스 추천 ( 단기 , 장기 ) 명강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4 1280
1073 어머님들을 위한 무료 수채화 강의! 그린애플아트센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6 1697
1072 서울 원룸 레지든스 추천 ( 장, 단기) 명강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6 1532
1071 해외에서 마네킹 사업하실 파트너를 모십니다. 마네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4 1415
1070 한국 물건을 해외로 대신 보내드립니다. 스피디이엠에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8 1591
1069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바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1 1412
1068 " 인문학당" 회원 모집합니다. angierent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6 1299
1067 중국무역NO.1- 중국구매대행 전문업체 테바무역센터 테바무역센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6 1407
1066 북미 교육 입시 컨설팅 회사 K-PIC Solutions Inc. KPIC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7 2081
1065 캐나다 미국 의대, 치대, 약대, 법대, 대기업 취업 컨설팅 (K-PIC Solutions Inc) KPIC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7 1885
1064 12 주 CELPIP 특강 겨울남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1 1491
1063 ** WBA SPRING BREAK CAMP 2019 ** 높은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2 1530
1062 벤쿠버 "인문학당" 첫 모임이 열립니다. palebluedo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4 1762
1061 여성암예방과 관련 BC의료 시스템 진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5 1323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