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가 나를 조종하는가? 내가 두뇌를 통제하는가?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가입후 관리자의 승인을 받고 나서 글을 작성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이메일로 가입하신 이메일 주소를 알려 주시면 회원 등업을 해드리겠습니다.

info@joongang.ca

자유게시판

두뇌가 나를 조종하는가? 내가 두뇌를 통제하는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1-15 10:50 조회1,129회 댓글0건

본문

두뇌가 나를 조종하는가? 내가 두뇌를 통제하는가?

 

한 학생이 수업시간에 내게 묻는다. 어렸을 때는 커피를 싫어했는데 점차 커가면서 좋아하게 되는 것과 같이 나이가 들면서 왜 선호하는 것이 바뀌는 것인지를. 수업 주제가 두뇌이고 또 선호한다는 것이 두뇌의 작용이다 보니 충분히 나올만한 질문이다. 하지만 이 질문은 예상에 없었다. 그래서 바로 내가 미리 읽어본 다음 학생의 준비된 질문으로 넘어가자고 했다. 다음 학생이 질문한다. 두뇌가 나를 조종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두뇌를 통제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한다. 질문을 듣고 웃는 학생들. 개중에는 저 교수 입에서 어떤 답이 나올까? 여우 피하려다 호랑이 만난 건 아닐까?’하는 표정으로 지켜보는 학생도 있어보인다.

 

나는 바로 전 학생의 질문으로 되돌아가서 그 학생에게 물었다.

 

좋아한다는 것은 두뇌의 작용에서 오는 것이지?’

 

학생의 답은 그렇단다. 그래서 또 물었다.

 

네가 커피를 좋아하게 되었을 될 때, 너는 네 의지로 바꿔서 좋아하게 된 것이니?’라고.

 

답은 아니란다. 그래서 이제 두 번째 질문을 한 학생에게 물었다.

 

너도 선호하는 것이 바뀐 것 있지? 그리고 네가 스스로 바꾼 건 아니고?’

 

그렇다는 답이 돌아온다. 그래서 이렇게 물었다.

 

네 의지로 바꾸지 않았다는 것은 두뇌가 너를 조정한다는 것을 뜻할까 아니면 네가 두뇌를 조정한다는 것을 뜻할까?’

 

학생들에게 굳이 답을 들어야 할 이유가 없었다.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흔히 착각한다. 자신이 자신의 삶을 살고 있노라고. 또 자신이 자신의 두뇌를 통제한다고. 그러면서 유명한 음식점의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서 새벽부터 줄을 서고, 새로 나온 스마트폰을 가지고 싶어서 밤을 샌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여행지가 있다니 가고자 하는 욕망에 돈을 모으고 계획을 세운다. 과연 이런 삶이 자신이 두뇌를 통제하면서 살아가는 삶일까?

 

인간의 두뇌는 크게 둘로 나눠진다. 하나는 욕망이나 욕심에서 원하는 것을 얻고자 작용하는 동물적 본능의 두뇌 그리고 다른 하나는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또 논리를 따르려는 두뇌이다. 그런데 이 둘 중 어느 것이 강할까?

 

학교 공부에 집중해야 함에도 저녁에 그렇게 먹고 싶던 음식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기대감에 가득 차서 강의가 들리지 않고 회사의 일을 해야 할 시간에 내일부터 떠날 그렇게 가고 싶던 여행생각에 들떠서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두뇌 중에서도 동물적 본능으로 인해 벌어지는 현상이다. 이런 동물적 본능에 사로잡혀 살아가면서도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인간의 삶이라 착각한다.

 

생각해보면 이해는 간다. 곰에 대한 다큐를 찍던 사람이 인간의 행동이 곰과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또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한다는 어떤 사람은 인간은 다람쥐와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하듯, 많은 사람들이 동물적 본능을 이기지 못해 그것에 굴복하고 또 그것이 마치 인간의 삶인 듯 착각 속에서 이야기하고 있으니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수긍하는 사람들이야 오죽하랴.

 

진정한 인간의 두뇌란 저녁에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해서 기대감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며 내일 계획했던 여행을 갈 수 있다고 흥분할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에 생각을 모을 수 있는 두뇌의 힘이다.

 

이러한 인간 고유의 두뇌능력을 키우지 못하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공부가 뒤쳐져 후에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여행에 대한 들뜬 기분으로 일에 집중하지 못하면 그로 인해 미래가 어두워 질 것이다.

 

기억하자. 인간의 두뇌를 가진 자는 욕심으로 인해 또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미래의 희망 때문에 현재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만 지금 내가 하는 것에 충실할 뿐임을.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1,355건 16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55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 방법에 따라 바뀌는 인생 1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981
454 EMS 배송비 15% 할인 이벤트! 해외배송~ 저렴하게 이용하세요! 메이트앤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1807
453 [예술인 협회] Twitter Mingle 송년회모임12.7(토)11시메트로타운영화관람 (신입회원모집) vk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1162
452 [방문픽업+할인] 우체국 택배 EMS 인사드립니다! 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2468
451 델타 샌드위치 가게에서 일하실분 찾습니다 혜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1084
450 ★집에서 간단한 알바하실분 모집합니다★ 송진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1109
449 7080 RTLS 노래 업데이트 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동포님들 모두 화이팅!! RTLS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1179
448 [유튜브 강의] 동물적 본능을 지배하는 두뇌를 통제하는 방법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1010
447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학교 공부의 효과를 늘릴 수 있는 공부 방법 4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970
446 11월 인문학당 강의 주제는 "파시즘, 나치즘의 흥망" 입니다. palebluedo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870
445 간단한 타이핑 알바하실분 모집합니다 송진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1064
444 좀 특별한곳 인것같아 올랍니다 happy8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1074
443 지식을 찾는 질문은 무시당하는 삶의 씨앗 1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1025
442 [동영상 강의] 두뇌가 나를 조종하는가? 내가 두뇌를 통제하는가?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1036
열람중 두뇌가 나를 조종하는가? 내가 두뇌를 통제하는가?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1130
440 한인회 가요마당 wondersop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1127
439 2019년 하반기 전국부동산 정보입니다 한번 보시면 좋은 정보가 될거같아요 정보마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1187
438 집에서 간단한 알바하실분 구합니다 송진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1206
437 학교교육의 현주소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1262
436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학교 공부의 효과를 늘릴 수 있는 공부 방법 3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1027
435 학교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는 공부 방법 - 공부 방법 그리고 공부 방법이 삶에 미치는 영향 (유튜브 비디오 …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1021
434 2019 미스트롯 미주투어 시애틀 공연- 송가인이 온다 kmad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1539
433 세계10대 절경 레이크 루이스 경상도캐네디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1937
432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학교 공부의 효과를 늘릴 수 있는 공부 방법 2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968
431 절대평가라는 방법으로 학생들을 평가하겠다는 한국정부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1141
430 [VAS예술인협회] 당신을 케리커쳐스타! 로 만들어 드립니다.친구.연인.가족에게 좋은 선물!신청받습니다. vk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1157
429 학교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는 공부 방법 - 배경 (유튜브 강의)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1062
428 한인회 가요마당 wondersop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1181
427 옛 운동권 동지들을 찾습니다. palebluedo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1137
426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의 꼭대기에 오르는 방법 - 유튜브 강의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1033
425 기계의 노예로 전락하는 사람들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1207
424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학교공부의 효과를 늘릴 수 있는 공부 방법 1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1032
423 2019 예술인 협회~ 후원: WMC 월드 뮤직 컴피티션 참가등록11.21~23예선본선피아노현.관.타악.성… vk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1392
422 7080노래 업데이트 합니다. 즐거운 할로윈데이 되십시오. 모두 화이팅 입니다. RTLS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1081
421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의 꼭대기에 오르는 방법 3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1009
420 우리한인2세들을 위해서라도 꼭 연방총선거에 참석하십시다. 진짜 부탁드립니다. RTLS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1189
419 11월 세미나 안내 2 - 자폐 아이들의 교육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1280
418 11월 세미나 안내 1 - 두뇌와 공부의 모든 것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1043
417 [구인] 취향여행 플랫폼 ‘온통’에서 취향여행전문가 ‘버디’를 모집합니다. onto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1043
416 한인회 가요마당 wondersop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1159
415 로키산맥의 숨은 보석 카르스트 스프링 하이킹 영상입니다 경상도캐네디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922
414 영화 터미네이터는 현실이 될 수 있을까?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1047
413 개천에서 용이 난다?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1121
412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의 꼭대기에 오르는 방법 2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1005
411 2019 미스트롯 미주투어 시애틀 공연 - 송가인 이어라 (11월 17일 ( 일) 7 Pm ) kmad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2001
410 밴쿠버 합창단 제 15 회 정기 연주회 Kvanchoi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1138
409 미국까지 라이드 gee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1171
408 안녕하세요~ 런다이어트캠프입니다! 런순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1368
407 7080노래 업데이트 올립니다. 동포님들 모두 사랑하십시다. 서로 이해하십시다. Rtls Kim 올립니다. RTLS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1480
406 부모가 자녀의 공부환경을 만들어주는 방법 4 – 사용하는 단어의 선택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939
405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의 꼭대기에 오르는 방법 1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949
404 2019 예술인협회 ~ K Pop Icon BTS 방탄소년단 노래교실 vk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1157
403 캐나다에서 김장하기 경상도캐네디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1375
402 한인회 노래마당 wondersop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 1253
401 막걸리를 담그며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1671
400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중용? 중도?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1089
399 10월 11일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밴쿠버 개봉 중앙일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30 2025
398 부모가 자녀의 공부환경을 만들어주는 방법 3 – 선택받는 삶을 요구하는 부모의 교육이 자녀의 공부에 미치는 …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30 1009
397 토론토날씨는어때요 Kyungso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29 1685
396 피라미드 꼭대기에 오르고 싶다면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24 1224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