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가 나를 지배하는가 아니면 내가 두뇌를 통제하는가? 1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가입후 관리자의 승인을 받고 나서 글을 작성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이메일로 가입하신 이메일 주소를 알려 주시면 회원 등업을 해드리겠습니다.

info@joongang.ca

자유게시판

두뇌가 나를 지배하는가 아니면 내가 두뇌를 통제하는가? 1

페이지 정보

작성자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2-09 13:37 조회1,034회 댓글0건

본문

이 내용은 민동필 박사가 한국 혈우병 환자들의 소식지에 올리는 칼럼입니다.

원글 링크: www.hemophili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224



두뇌가 나를 지배하는가 아니면 내가 두뇌를 통제하는가? 1

 

위 제목의 질문은 두뇌와 신경세포에 관한 주제로 수업을 하던 중 필자가 학생으로부터 받은 질문입니다. 독자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많은 사람들이 나는 나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나의 삶을 살아간다는 말은 내 의지대로 내 삶을 만들어간다는 뜻이고 이 말은 다시 나는 의지를 통해 두뇌를 통제해 가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이렇게 따지자면 위 질문에 대한 답은 두뇌에 의해 지배당해 살아가는 삶이 아닌 두뇌를 지배하며 살아가는 삶을 살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사실 이 질문을 받기 전 다른 학생 하나가 이런 질문을 필자에게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 즉 취향이 바뀌어 왔는데 이렇게 취향이 바뀌는 것도 두뇌의 작용인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필자는 취향이 바뀌어가는 부분은 생물학에서는 진화라는 주제에 속하기 때문에 넘어가고 수업주제가 두뇌이므로 두뇌에 대해서만 논의하자고 제안하며 학생들에게 취향이 바뀌어간다는 말은 너희들 의지로 취향을 바꾸었다는 뜻일까 아니면 너희들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취향이 바뀌었다는 것을 뜻할까?’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답은 물론 쉽게 짐작할 수 있듯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바뀌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다음 질문으로 취향이라는 것은 너희가 좋아하는 것 또는 가지고 싶은 것의 형태나 종류를 뜻하는데 그렇다면 좋다/싫다의 개념이 바뀌는 것이니 두뇌의 작용이라고 볼 수 있지?’라고 물었습니다. 물론 답은 그렇다!’였죠. 그래서 또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좋고 싫음에 대한 생각을 너희가 스스로 바꾼 것이니 아니면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바뀌어 진 것일까?’라고요. 이번에는 학생들이 웃음으로 답을 대신합니다. 학생들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질문을 듣자마자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로 두뇌를 움직이며 살아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많은 부분은 두뇌에 의해 조종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취향이 바뀌어가는 것도 진화의 과정에서 형성된 것이기에 내가 능동적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동물적 본능의 관장을 받는 두뇌에 의해 결정되는 것입니다. , 생활습관, 맛있는 것을 찾는 것, 좋다는 것을 찾는 것, 권력을 원하는 것, 돈을 원하는 것, 이성을 원하는 것, 안정된 삶을 원하는 것 등 원하는 것을 얻고자 살아가는 모든 모습들이 바로 동물적 본능을 관장하는 두뇌의 통제를 받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뜻합니다. 말 그대로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욕심에서 나오는 말과 행동 심지어 생각까지 모두 동물적 본능을 관장하는 두뇌의 조종을 받아 움직이는 내 모습이라는 것이죠. 이렇게 두뇌의 통제를 받다보니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싶어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새로 출시된 스마트폰이 있으면 먼저 손에 넣고자 가게 앞에서 밤을 새고, 또 아름답다는 여행지를 가봤으면 하는 욕망이 매순간 솟구치는 것이죠.

 

이렇게 욕망이라는 동물적 본능의 두뇌에 의해 지배를 당하게 되면 줄이 길어 원하던 맛집에서 음식을 먹지 못하면 아쉬워하고 짜증내며 자신이 줄서서 기다렸던 시간들에 대해 후회하며 화를 내기도 하고, 원하던 여행을 가지 못하게 되면 상황을 원망하며 안절부절못하는 등 힘든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또 동물적 본능의 두뇌에 갇힌 삶은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는 기쁘고 즐거운 반면 그렇지 않으면 불안하고 짜증나며 심지어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삶, 말 그대로 동전이 엎치락뒤치락 하듯 온탕 냉탕을 오고가는 삶이 일상에 만연하게 됩니다. 현실적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삶 자체가 고통일 수밖에 없습니다.

 

나아가 두뇌가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생각으로 채워지면 직장뿐 아니라 그 무엇을 해도 자신이 원하는 것과 관계가 없으면 건성으로 모든 것을 대하게 되어 일의 효율도 떨어지게 됩니다. 한마디로 동물적 본능을 관장하는 두뇌의 노예가 되어 내게 주어진 일에는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좀비와 같은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죠.

 

- 계속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1,356건 15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16 English/Socials/ESL/IELTS/Japanese/French/Math Tutor eng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4 922
515 지식을 배우고 가르친다는 것은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4 928
514 공부가 힘든 이유 그리고 교육의 현주소 - 유튜브 강의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4 836
513 아인쉬타인의 "특수, 일반 상대성이론" 이달의 강연주제입니다. palebluedo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3 1008
512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 방법에 따라 바뀌는 인생 8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3 980
511 [프로그램] 해외출신 간호사 캐나다 취업지원 무료코스 RMC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9 1466
510 [공지] RMCS 리치몬드 다문화 커뮤니티 서비스 - 무료 소득세 환급 클리닉 RMC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7 1082
509 가족같이 일하고 지내실 직원을 모집하고있습니다 (근무지>>중국) hjghs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6 1056
508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 방법에 따라 바뀌는 인생 7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6 939
507 2020 예술인협회~구정 맞이 1.24 (금) 6시토미 다글라스 도서관 (중국인3포함) vk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5 1049
506 명령하는 자를 따른다는 것은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3 1129
505 목요문화강좌 한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2 948
504 두뇌가 나를 지배하는가 아니면 내가 두뇌를 통제하는가? 2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1366
503 가입기념 - 새로나온 한국 아파트 전망 yangbgo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1079
502 "인문학당" 안내 palebluedo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1063
501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 방법에 따라 바뀌는 인생 6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1049
500 삶의 고통으로부터의 자유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1060
499 2019 예술인협회~ 개성만점 캐릭터 ! 당신을 캐리커쳐스타로 만들어 드립니다. vk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1176
498 영어 100배 빠름~, 각종질병 쉽게치료~ 유익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1129
497 밴쿠버 한인 우버 카페를 소개합니다. (네이버카페) 우버아자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2179
496 집에서도 쉽게 타이핑만으로 돈버는 아르바이트 / 부업 ahffkeheh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1242
495 종교는 2가지 설이 있다네요 look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1324
494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 방법에 따라 바뀌는 인생 5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1068
493 힘든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고픈 분들 look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1409
492 학교 공부의 효율을 늘리는 공부 방법 예 (유튜브 비디오) To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1134
491 삶의 의미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1219
490 알바 급구 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1463
489 그것은 무엇인가? look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1079
488 English/Socials/ESL/IELTS/Japanese/Math Tutor eng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1041
487 생각인가? 본능인가?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1068
486 [이지고홈] 캐나다 기숙사 짐보관 서비스 안전하고 이용하기 쉬운 곳 캐나다 전지역 서비스 택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1199
485 알바 급구 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1064
484 지식을 배우는 공부는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1153
483 종부세 부담 덜어주세요 이루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1056
482 [바이오메트릭스] 준비물, 예약 절차 & 확인 방법 viscanada15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2887
481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 방법에 따라 바뀌는 인생 4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982
480 [이지고홈] 캐나다 기숙사 짐보관 서비스 안전하고 이용하기 쉬운 곳 캐나다 전지역 서비스 택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1350
479 청약통장 서울에 로또 이루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1116
478 동물적 본능을 관장하는 두뇌를 통제하는 방법 2 (유튜브 비디오)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1231
477 가을하늘은 언제나 바람이 많고 추으면서도 슬픈 석한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1065
476 [이지고홈] 캐나다 토론토 유학생 귀국이사 가장 보내기 쉬운 곳 택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1407
475 불교 참선수행 함께할 도반을 찾습니다 look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996
474 미리크리스마스인가 박다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1045
열람중 두뇌가 나를 지배하는가 아니면 내가 두뇌를 통제하는가? 1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1035
472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 방법에 따라 바뀌는 인생 3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1053
471 날이춥네요 박다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1021
470 한패스로 간편하고 저렴하게 해외송금하세요! 한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1038
469 예습 복습 공부 방법의 응용 (유튜브 비디오)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1123
468 일상에서 학교공부의 효율을 늘릴 수 있는 예습 복습 공부 방법의 응용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1077
467 지식과 개념의 차이 그리고 개념을 쌓는 공부 방법을 익혀야 하는 이유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1484
466 "쉽고 재미있는 물리 이야기" 이달 인문학당의 강의 주제입니다. palebluedo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1072
465 월15불로 통신비 줄이는법! 프리덤모바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1006
464 영주권 카드 연장 설명회 iko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1137
463 그대여,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오르고 싶은가? 2 댓글1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1062
462 해외송금할 때 1만원 되돌려 받는 방법? 한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1366
461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 방법에 따라 바뀌는 인생 2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1024
460 해외송금할 때 1만원 되돌려 받는 방법? 한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1577
459 그대여,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오르고 싶은가?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1125
458 지식을 찾는 질문은 무시당하는 삶의 씨앗 2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1028
457 글쓰기의 핵심 2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994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