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가 나를 지배하는가 아니면 내가 두뇌를 통제하는가? 1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가입후 관리자의 승인을 받고 나서 글을 작성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이메일로 가입하신 이메일 주소를 알려 주시면 회원 등업을 해드리겠습니다.

info@joongang.ca

자유게시판

두뇌가 나를 지배하는가 아니면 내가 두뇌를 통제하는가? 1

페이지 정보

작성자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2-09 13:37 조회1,029회 댓글0건

본문

이 내용은 민동필 박사가 한국 혈우병 환자들의 소식지에 올리는 칼럼입니다.

원글 링크: www.hemophili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224



두뇌가 나를 지배하는가 아니면 내가 두뇌를 통제하는가? 1

 

위 제목의 질문은 두뇌와 신경세포에 관한 주제로 수업을 하던 중 필자가 학생으로부터 받은 질문입니다. 독자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많은 사람들이 나는 나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나의 삶을 살아간다는 말은 내 의지대로 내 삶을 만들어간다는 뜻이고 이 말은 다시 나는 의지를 통해 두뇌를 통제해 가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이렇게 따지자면 위 질문에 대한 답은 두뇌에 의해 지배당해 살아가는 삶이 아닌 두뇌를 지배하며 살아가는 삶을 살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사실 이 질문을 받기 전 다른 학생 하나가 이런 질문을 필자에게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 즉 취향이 바뀌어 왔는데 이렇게 취향이 바뀌는 것도 두뇌의 작용인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필자는 취향이 바뀌어가는 부분은 생물학에서는 진화라는 주제에 속하기 때문에 넘어가고 수업주제가 두뇌이므로 두뇌에 대해서만 논의하자고 제안하며 학생들에게 취향이 바뀌어간다는 말은 너희들 의지로 취향을 바꾸었다는 뜻일까 아니면 너희들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취향이 바뀌었다는 것을 뜻할까?’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답은 물론 쉽게 짐작할 수 있듯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바뀌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다음 질문으로 취향이라는 것은 너희가 좋아하는 것 또는 가지고 싶은 것의 형태나 종류를 뜻하는데 그렇다면 좋다/싫다의 개념이 바뀌는 것이니 두뇌의 작용이라고 볼 수 있지?’라고 물었습니다. 물론 답은 그렇다!’였죠. 그래서 또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좋고 싫음에 대한 생각을 너희가 스스로 바꾼 것이니 아니면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바뀌어 진 것일까?’라고요. 이번에는 학생들이 웃음으로 답을 대신합니다. 학생들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질문을 듣자마자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로 두뇌를 움직이며 살아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많은 부분은 두뇌에 의해 조종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취향이 바뀌어가는 것도 진화의 과정에서 형성된 것이기에 내가 능동적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동물적 본능의 관장을 받는 두뇌에 의해 결정되는 것입니다. , 생활습관, 맛있는 것을 찾는 것, 좋다는 것을 찾는 것, 권력을 원하는 것, 돈을 원하는 것, 이성을 원하는 것, 안정된 삶을 원하는 것 등 원하는 것을 얻고자 살아가는 모든 모습들이 바로 동물적 본능을 관장하는 두뇌의 통제를 받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뜻합니다. 말 그대로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욕심에서 나오는 말과 행동 심지어 생각까지 모두 동물적 본능을 관장하는 두뇌의 조종을 받아 움직이는 내 모습이라는 것이죠. 이렇게 두뇌의 통제를 받다보니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싶어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새로 출시된 스마트폰이 있으면 먼저 손에 넣고자 가게 앞에서 밤을 새고, 또 아름답다는 여행지를 가봤으면 하는 욕망이 매순간 솟구치는 것이죠.

 

이렇게 욕망이라는 동물적 본능의 두뇌에 의해 지배를 당하게 되면 줄이 길어 원하던 맛집에서 음식을 먹지 못하면 아쉬워하고 짜증내며 자신이 줄서서 기다렸던 시간들에 대해 후회하며 화를 내기도 하고, 원하던 여행을 가지 못하게 되면 상황을 원망하며 안절부절못하는 등 힘든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또 동물적 본능의 두뇌에 갇힌 삶은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는 기쁘고 즐거운 반면 그렇지 않으면 불안하고 짜증나며 심지어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삶, 말 그대로 동전이 엎치락뒤치락 하듯 온탕 냉탕을 오고가는 삶이 일상에 만연하게 됩니다. 현실적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삶 자체가 고통일 수밖에 없습니다.

 

나아가 두뇌가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생각으로 채워지면 직장뿐 아니라 그 무엇을 해도 자신이 원하는 것과 관계가 없으면 건성으로 모든 것을 대하게 되어 일의 효율도 떨어지게 됩니다. 한마디로 동물적 본능을 관장하는 두뇌의 노예가 되어 내게 주어진 일에는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좀비와 같은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죠.

 

- 계속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1,355건 11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55 종부세 부담 덜어주세요 이루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1055
754 삶의 고통으로부터의 자유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1055
753 가족같이 일하고 지내실 직원을 모집하고있습니다 (근무지>>중국) hjghs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6 1054
752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 방법에 따라 바뀌는 인생 3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1052
751 영화 터미네이터는 현실이 될 수 있을까?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1051
750 아는 것이 힘이라고 지식을 강조하는 부모는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9 1051
749 I am looking for My Daughter(Jessica) Tig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1 1050
748 [구인] 취향여행 플랫폼 ‘온통’에서 취향여행전문가 ‘버디’를 모집합니다. onto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1048
747 11월 세미나 안내 1 - 두뇌와 공부의 모든 것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1048
746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 방법에 따라 바뀌는 인생 6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1047
745 2020 예술인협회~구정 맞이 1.24 (금) 6시토미 다글라스 도서관 (중국인3포함) vk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5 1047
744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배우는 사람의 이해력을 탓하는 교육자의 이면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6 1046
743 JTV - 부모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이유 그리고 방법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4 1045
742 JTV 강의 - 아이가 천재적 사고력을 지닐 수 있도록 이끄는 방법 2부 (2/2)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30 1044
741 IT업계 직업/전공 준비를 위한 온라인 세미나 (Software Engineer, UX Designer, B… Techwond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1043
740 미리크리스마스인가 박다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1043
739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학교공부의 효과를 늘릴 수 있는 공부 방법 1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1040
738 [동영상 강의] 두뇌가 나를 조종하는가? 내가 두뇌를 통제하는가?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1040
737 밴쿠버 중앙일보와 민동필 박사가 함께 계획한 학부모 간담회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0 1038
736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의 꼭대기에 오르는 방법 - 유튜브 강의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1037
735 자녀의 스승을 선택하는 방법 1 - 유튜브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9 1036
734 English/Socials/ESL/IELTS/Japanese/Math Tutor eng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1036
733 한패스로 간편하고 저렴하게 해외송금하세요! 한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1034
732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학교 공부의 효과를 늘릴 수 있는 공부 방법 3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1033
731 지식을 찾는 질문은 무시당하는 삶의 씨앗 1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1031
730 자녀들이 공부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방법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1 1030
열람중 두뇌가 나를 지배하는가 아니면 내가 두뇌를 통제하는가? 1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1030
728 생물학 개념과 공부 방법 강의 시리즈 3 – 공부 방법의 전체적인 과정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4 1030
727 JTV 강의 - 칭찬과 체벌 1부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4 1029
726 지식을 쌓는다는 것은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1028
725 학교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는 공부 방법 - 공부 방법 그리고 공부 방법이 삶에 미치는 영향 (유튜브 비디오 …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1028
724 TV 똥덩이 유튜브 방송 시간 변경 및 이번 주 주제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1027
723 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년대학 하반기 프로그램 (광고)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31 1027
722 미국비자발급 ( www.usvisa101.com ) 미국비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1025
721 지식을 찾는 질문은 무시당하는 삶의 씨앗 2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1025
720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 방법에 따라 바뀌는 인생 2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1023
719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논리적이지 않은 논리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1019
718 Biology concepts + Study methods lecture - Genetics + mutant…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1019
717 평일 집중 영어 토론 스터디 멤버 모집중 englov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31 1018
716 날이춥네요 박다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1018
715 부모가 자녀의 공부환경을 만들어주는 방법 3 – 선택받는 삶을 요구하는 부모의 교육이 자녀의 공부에 미치는 …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30 1017
714 Concepts of Biology and Study methods Lecture series – Study…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4 1017
713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의 꼭대기에 오르는 방법 3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1015
712 [유튜브 강의] 동물적 본능을 지배하는 두뇌를 통제하는 방법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1014
711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의 꼭대기에 오르는 방법 2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1010
710 JTV 강의 - 자폐 아이들은 동물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4 1009
709 아인쉬타인의 "특수, 일반 상대성이론" 이달의 강연주제입니다. palebluedo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3 1007
708 영어과제 대행(대필)업체 SBWriting 24/7 문의바랍니다. 미국주립대출신번역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3 1006
707 죄의식의 뿌리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0 1005
706 월15불로 통신비 줄이는법! 프리덤모바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1004
705 마감되었습니다-[석세스리치몬드센터]"첫 내집 마련을 계획하고 계신가요?"-1월 25일 첫주택 구매자를 위한 … 석세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8 1001
704 불교 참선수행 함께할 도반을 찾습니다 look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994
703 글쓰기의 핵심 2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993
702 토종닭 팝니다. angel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3 992
701 내 삶의 주인은 내가 된다는 것이 뜻하는 바는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988
700 생물학 + 공부방법: 심혈관계 2부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31 987
699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 방법에 따라 바뀌는 인생 1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986
698 영어 에세이(라이팅) 교정 및 영문 교정 첨삭 서비스 해드립니다. timm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984
697 인생의 스승을 찾는 이들에게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1 982
696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경험보다 더 효과적인 공부 방법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 982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