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의 씨앗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가입후 관리자의 승인을 받고 나서 글을 작성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이메일로 가입하신 이메일 주소를 알려 주시면 회원 등업을 해드리겠습니다.

info@joongang.ca

자유게시판

미움의 씨앗

페이지 정보

작성자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5-06 14:28 조회1,361회 댓글0건

본문

미움의 씨앗

   

한 사람이 내게 말한다.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고.

   

내가 물었다. 

무엇 때문에 미워하냐고.

   

그가 말한다.

자신은 동물을 사랑하는데 주변 사람은 동물을 사랑하기는커녕 죽여서 고기를 먹으며 심지어 맛있다고 좋아한다고. 

   

그러면서 덧붙인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도 밉다고.

   

그래서 내가 물었다.

당신이 동물을 사랑해서 고기를 먹지 않는 것과 고기를 먹는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그 사람이 답한다.

동물은 괴롭힘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해야 할 대상인데 개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나고 고기를 먹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나 밉다고.

   

그래서 내가 다시 물었다.

당신이 동물을 사랑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하니까 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미운 것 아니냐고. 그러면 동물을 사랑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미움이 사라지지 않겠냐고.

   

그 사람, 답이 없다.

   

그래서 내가 말했다.

당신의 마음에 미움이 있는 것은 당신 생각에 동물은 사랑해야 옳은 것이고 죽이면 안 된다는 것과 같이 ‘옳다/그르다’ ‘맞다/틀리다’ ‘이건 이렇고/저건 저렇다’와 같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당신의 마음에 옳고 그름이 없으면 미워할 사람도 싫어할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그 사람, 여전히 답이 없다.

   

그래서 이어 말했다.

힘이 있는 사람이나 무리가 타인을 미워하면 그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배척하며 왕따를 만들고 힘이 없는 사람이나 무리가 타인을 미워하면 미워하는 마음이 있음에도 힘이 없어 상대를 응징하지 못하므로 인해 자신들만 괴롭게 살게 된다고. 세상에 왕따와 폭력이 존재하는 이유도 또 힘이 없다고 위축돼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이유도 그 사람들 마음에 옳고 그름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듣고 있던 그 사람, 작은 목소리로 묻는다.

그러면 지금 자신이 타인을 미워하는 마음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데 스스로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자신의 마음에 있는 옳고 그름을 없애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51건 3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1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행복이란?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0 779
130 민동필 박사의 무료 유튜브 생물학 강의 라이브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5 856
129 권력을 휘두르는 모든 지식인들에게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5 826
128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두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 2 (칭찬과 벌을 통한 교육은 배우는 사람을 노…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3 753
127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두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 1 (감정)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6 735
126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목표 지향적 두뇌능력이 학교공부에 미치는 영향 3 - 가르치는 사람의 역할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9 838
125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목표 지향적 두뇌능력이 학교 공부에 미치는 영향 1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5 797
124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쉽지만 쉽지 않은 영재의 두뇌능력, 그 이유는?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8 806
123 당신은 신을 믿나요?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5 964
122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영재는 목표 지향적 두뇌능력으로 이룰 수 있어!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1 870
121 5월 29일 학부모 간담회 취소합니다.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25 822
120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인간의 두뇌는 동물의 두뇌와 어떻게 다른가? 2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25 815
119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생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 2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1 784
열람중 미움의 씨앗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6 1362
117 고기를 먹는 사람을 싫어하는 이들에게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4 976
116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생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 1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4 881
115 인생의 스승을 찾는 이들에게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1 991
114 승진에 목마른 이들에게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7 814
113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생각하는 사람과 집착 1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7 814
112 JTV 강의 - 자녀와의 의사소통 - 근거와 논리 (이유)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4 962
111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들에게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2 874
110 공부가 어려운 이유 – 이론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0 958
109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생각과 선택의 차이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0 835
108 학생 및 학부모를 위한 간담회 광고 (5월 29일)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6 920
107 재발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5 845
106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박사방 사건과 교육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4 852
105 인간의 사회란?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859
104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타인의 인정이 가치판단의 기준이 되도록 만드는 교육의 문제점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6 850
103 예술과 외설 사이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31 821
102 성 착취 (박사방) 사건의 희생자들은 교육의 산물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30 1177
101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교육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30 679
100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많은 사회문제는 교육이 그 시작점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3 723
99 아는 것이 힘이라고 지식을 강조하는 부모는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9 1066
98 아는 것이 많음을 내세우는 지식인은 스스로 동물과 다르지 않음을 인정하는 것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6 945
97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배우는 사람의 이해력을 탓하는 교육자의 이면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6 1062
96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지식과 사고력은 두 개의 다른 두뇌능력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9 741
95 간단한 3d 게임 만들어 주실 분 찾습니다.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2 758
94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이름이나 지식에 얽매이면 사고력을 키울 수 없어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2 741
93 JTV - 자녀와의 의사소통 1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4 895
92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지식을 배우는 공부는 생각이 필요가 없어 사고력을 늘리지 못한다!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4 792
91 학생들을 위한 글쓰기 방법 - 표절을 피해가는 방법 (영문)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1 851
90 지식을 배우는 공부로 사고력을 키울 수 없는 이유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1 831
89 자녀들이 공부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방법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1 1042
88 아이들이 공부를 힘들어 하는 이유 (유튜브)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9 821
87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 방법에 따라 바뀌는 인생 12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0 811
86 간단한 3D 게임을 만들어 주실 수 있는 분을 구합니다.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0 916
85 밴쿠버 중앙일보와 민동필 박사가 함께 계획한 학부모 간담회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0 1051
84 공부와 자녀교육에 대한 모든 것 - 자녀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유튜브)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3 1114
83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 방법에 따라 바뀌는 인생 11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3 743
82 유튜브 동영상: 가르치는 방법 - 학생들의 사고력을 늘려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교수법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31 1092
81 (동영상)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나를 조금 더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9 1113
80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방법 2 - 추가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9 955
79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방법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9 1520
78 민동필 박사의 공부와 자녀교육에 대한 모든 것 2 - 동물의 삶 vs. 인간의 삶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7 1370
77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 방법에 따라 바뀌는 인생 10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7 817
76 유튜브 동영상: 정치인이 유권자 위에 군림하는 이유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2 1118
75 민동필 박사의 공부와 자녀교육에 대한 모든 것 1 - 선택 (유튜브 강의)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2 1169
74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 방법에 따라 바뀌는 인생 9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0 979
73 내가 배우는 선생님들 또는 교수님들 분류하기 1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7 989
72 지식을 배우고 가르친다는 것은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4 935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