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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신을 믿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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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6-05 10:35 조회9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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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신을 믿나요?


한 학생이 내게 묻는다.

과학을 해 왔고 또 과학을 가르치는 교수님은 신을 믿느냐고.

   

내가 물었다.

내가 신을 묻는 지 왜 궁금하냐고.

   

학생이 답한다.

신을 믿는 것과 과학은 서로 상충하는 부분이 많아 보여서 그렇다고. 신을 믿는다면 과학적 발견이나 설명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궁금하다고.

   

그래서 내가 읽었던 책의 한 문장을 인용해서 대답했다.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거의 모든 것의 역사’라는 책의 저자는, 과학자는 ‘신의 존재 여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신이 존재한다면 신은 어떤 규칙으로 어떻게 이 세상을 만들었는지에 대해 질문하고 그 답을 찾아가는 사람들’이라고. 

   

그러면서 덧붙였다. 

신을 믿는 과학자는 신을 믿는 대로 자신들의 방법으로 증거를 찾고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노력하고 신을 믿지 않는 과학자는 신을 믿지 않는 대로 증거를 찾아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시도하는 사람들이기에 근본적으로는 차이가 없다고.

   

그리고는 학생에게 물었다.

네게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는데 고기를 먹는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겠냐고.

   

학생이 답한다.

그 사람이 밉고 보고 싶지 않을 것 같다고. 화를 낼 것도 같다고.

   

그래서 이야기했다.

네게 옳다/그르다, 맞다/틀리다, 신은 존재한다/아니다 와 같은 신념이 강하면 강할수록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기보다는 네 자신의 생각에 갇혀 해석하고 판단하게 되기 때문에 결국 삶은 갈등, 미움, 그리고 싸움으로 가득할 것이라고. 학교에서 교수들이 가르치면서 옳다/그르다, 좋다/싫다와 같은 생각을 떠나 있는 그대로 보면서 논리적으로 접근하라고 요구하는 이유가 바로 너희들 미래의 삶이 갈등이나 미움이 아닌 소통과 이해를 바탕으로 서로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그리고 그 시작이 바로 어느 한 쪽에 치우침 없이 인과의 관계를 논리적으로 찾아가는 질문이라고.

   

이야기를 들은 학생이 다시 내게 묻는다.

그러면 왜 그런 구체적인 방법을 교수들은 가르쳐주지 않는지를.

   

내가 답했다.

가르쳐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이 세상에 그 방법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현재로서는 나와 내게 공부 방법을 익혀온 몇 안 되는 사람들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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