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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부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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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8-05 09:48 조회8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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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부푼 삶

   

동물의 소화기관에 관한 수업을 하던 중 한 학생이 내게 묻는다.

파블로프라는 사람이 개를 가지고 한 실험에 대해 아느냐고.

   

내가 묻는다.

왜 갑자기 그런 질문을 하느냐고.

   

학생이 답한다. 

개가 음식을 앞에 두고 침을 흘리는 것은 소화에 관계된 것 같은데 내용은 심리학에 관계된 것으로 들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내가 답한다.

실험 방법으로만 말하자면 개에게 개가 원하는 것을 주면서 종을 치는 상황을 계속 반복하다 먹을 것은 주지 않고 종만 쳤을 때에도 침을 흘리는 현상을 관찰한 내용이라고.

   

학생이 묻는다.

그런데 그것이 왜 심리학적인 내용이냐고.

   

내가 되묻는다.

침이 입에 고이고 소화액이 분비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학생이 답한다. 

당연히 음식이 입에 들어왔을 때 소화를 위해서 벌어지는 일 아니냐고.

   

내가 다시 묻는다. 

그러면 음식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상태에서 침을 흘리는 이유는 무엇일 것 같으냐고.

   

학생이 답한다.

지금까지 종이 울리면 음식이 계속 나왔으니까 음식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에 그런 것 아니냐고.

   

내가 답한다.

맞는 말이라고. 종이 울리면 음식이 나온다는 조건에 익숙해져서 종만 울려도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로 벌어지는 일이라고.

   

학생이 답한다. 

그러면 기대라는 것은 훈련을 통해 만들어 지는 것이냐고.

   

내가 답한다.

기대에도 종류가 여러 가지라고. 크게 둘로 나누면, 내가 스스로 무엇을 찾고 만들어가면서 자신의 접근법을 통해 앞으로 어떤 현상이 벌어질 것인지를 논리적으로 짐작하는 ‘예측’이 있고 타인이 만들어 놓은 조건에 따라 ‘내일은 내가 원하던 새로운 스마트폰이 도착하는 날이야!’와 같은 생각하는 기대가 있다고.

   

학생이 묻는다.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형성된 예측과 타인이 만들어 놓은 조건에 따른 기대의 차이가 무엇이냐고. 둘 다 얻으면 얻는 것이고 얻지 못하면 얻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내가 답한다.

예측과 기대의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커다란 벽이 존재한다고. 종을 치면 음식이 주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침을 흘리는 개의 모습은 음식이 주어지면 만족을 얻겠지만 음식이 주어지지 않으면 실망과 분노가 기대를 대신 할 것이라고. 또 음식이 주어지지 않으면 입에 침이 고이는 것뿐 아니라 위산도 분비될 테니 음식이 없는 위가 위산으로 채워지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냐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음식을 주고 안 주고는 조건을 만든 사람의 손에 달려있다는 현실이라고.

   

학생이 묻는다.

그러면 예측은 어떤 것이냐고.

   

내가 답하며 묻는다.

예측이라는 것은 내가 스스로 현재의 상황을 관찰하고 분석한 후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에 일어날 일을 생각해 내는 것이라고. 그런데 만일 너라면 네 예측이 빗나갔을 때 무슨 생각을 하겠냐고.

   

학생이 답한다.

생각과 다른 결과를 얻었을 때 어디서 잘못되었는지를 생각했었던 경험에 따르면 빗나간 결과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 같다고.

   

내가 답한다.

‘내년이면 봉급이 오르겠지’, ‘1-2년 후면 승진을 하겠지’와 같이 타인이나 사회가 만들어 놓은 조건에 따른 기대에 의존해서 살아가면 결국 바블로프의 개와 같이 타인에 의한, 타인으로 인한, 타인을 위한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네가 미래에 사회의 리더로 또는 결정권자로 살아가고 싶다면 기대에 부푼 삶이 아닌 논리적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그 과정을 통해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두뇌의 힘을 길러야 한다고.

   

그리고는 묻는다.

그래서 너는 이제 어떻게 할래?

   

학생이 답한다.

가르쳐준 공부 방법을 열심히 익혀서 꼭 생각할 수 있는 힘을 지닌 리더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추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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