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 캐나디 일기 2 ) 참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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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9-13 15:15 조회1,54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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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비로 도배를 했던 날씨가
개이는가 싶어
어머니가 오랫동안 햇빛 에 굶주려온 빨래를
베란다에 널으셨다
군데 군데 구름이 이불처럼 널려 있어
과연 개이는가 싶었더니
창문을 열자 다시 비가 찔끔 찔끔
소슬한 웃음을 머금으며
참을 수 없는 눈물을 흘려 보내는 것이다
행복의 눈물.
엄마 비와 ~ 소릴 쳤다
엄마는 묘한 웃음을 참을 수 없이 흘리시며
참 이상 하다. 이런 날씨는 처음보네 하시며
예쁜 손자가 어이없는 장난을 하였을 때
지으시는 웃음 을 마음껏 즐기시는 모습이다
엄마가 지를 귀여워 한다는 것
비는 알까
나도 비가 어느새 귀엽다 .
( 2003.3월 벤쿠버 포트무디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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