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김혜자 "'마더' 가슴 만지는 장면 봉준호와 상의···오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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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6-06 01:00 조회1,87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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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바른손이엔에이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김혜자 선생님 본인께 확인한 결과, 당시 상황에 대해 선생님 본인의 기억에 오류가 있었다고 말씀 주셨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발언은 지난달 9일 개최된 영화 ‘마더’ 관객과의 대화(GV) 행사에서 나왔다. 김혜자는 이 자리에서 ‘마더’ 촬영 당시 봉준호 감독이 협의 없이 원빈에게 자신의 가슴을 만지도록 연출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김혜자는 이에 대해 “‘마더’는 봉 감독이 ‘나는 엄마가 아니라서 극 중 엄마의 마음은 선생님이 더 잘 아실 거 같다’는 이야기도 하고 서로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찍은 영화였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해 보니 촬영 전에 봉 감독이 ‘도준이 엄마 가슴에 손을 얹을 수 있어요’라고 했고, 내가 ‘얹으면 어때요, 모자란 아들이 엄마 가슴 만지며 잠들 수도 있겠지’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제작사를 통해 설명했다.
제작사는 “선생님(김혜자)에 따르면 감독님과 해당 신 촬영 전에, 촬영 내용에 대해 사전 상의를 한 후에 진행했다”며 “선생님께서 덧붙이시기를 ‘저 장면을 찍을 때 모자란 아들을 둔 마음이 복잡한 엄마로 누워 있었어요. 양말도 안 벗었어요. 만약 아들이 잘못되면 언제라도 뛰어나가야 하니까. 그런 엄마의 마음으로 연기했는데 이렇게 오해하니까 제가 봉 감독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이 상황이 무섭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또 “감독님이 GV 당시 이를 바로 잡지 않았던 것은, 영화에 대해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오갔던 대화였고 김혜자 선생님이 민망해하시는 상황이 될까 싶어, 미처 현장에서 더는 말씀을 하실 수 없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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