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차마 오래 된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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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6-13 08:53 조회1,55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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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문영
차마 오래된 사람아
오래 도록 가슴에
머물러 집을 짓고 사는 사람아
놓아 줄 것도
낙엽처럼 바스라지지도 않는 사람아
겨울 나무에 붙어 사는
젖은 나뭇잎 같은 사람아
곳곳을 헤치며 꿈을 키우는 굳건한 사람아
비밀 언저리에
아무도 앉지 않은 포근함 속애
기대어 내 말 을 가만 듣고 있는 사람아
오래도록 가슴이 타고 타
지치는 사람아
마침내 한 점으로 머무르는 사람아
긴 시간 흘러
긴 점으로 흘러
마침표를 끊는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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