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바나건너 글동네] 모래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류 월 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2-06 09:07 조회1,417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류 월 숙
사)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지부
한줄기 바람 이었나
그대는 가고 나는 오고
훨훨 날개 짓으로
서녘 하늘은 붉게 타고
하얗게 떨어진 목련이
그늘아래
목 놓아 울던 날
바람 불어
그리 서러운 시간
야윈 그리움으로 모래성을 쌓았네
끝없이 밀려오는 저 파도
수만 번 쓸어간다 해도
또 다시 쌓을 모래성에
이 마음을 묻겠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