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바다건너 글동네] 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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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경 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1-08 11:30 조회1,58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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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경 래
산소가 없을 때가 있었지
그대를 만나지 못한 그 며칠
구걸하듯 전화해 내 숨의 단절을 호소했어야 했다
만남이 운명으로 어느날 다가온 증거는
그날 이후
내가 그대를 호흡하며
단 한 시간을 바보처럼
떨어져서는 숨 못 쉬고 있는 것
개울에 내놓은 아이처럼
왜 나는 그대를 눈에 넣고 있는가
일상의 기막힌 행복은
커피 향 그대가 내 입의 맛으로
촉촉한 혀를 적시는 까닭이다
너를 만지며
또 너를 그리워하고 있구나
같이 있어도
보고 싶은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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