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바다건너 글동네] 그대 창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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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 월 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6-19 14:13 조회1,53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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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월숙
눈길 닿으면
눈이 부셔 새하얀
뭉게 구름 비껴 두고
훤히 들여다 보이는
맑은 냇물 속살처럼
가슴 아리는 삶의 외로움
껍질로 벗어 두고
이슬 영롱한 새벽 열어
하늘 빛 되어 나르네
유월의 금빛 햇살이
온통 세상을 줄장미로 덮어도
하늘가 서성이는 마음은
못내 그리움으로 뒤척이고
메아리 되어 돌아올
피빛 처럼 붉은
장미 한아름
해마다 이맘때면
그대 창가에 두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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