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바다건너 글동네] 눈꽃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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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무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3-07 14:06 조회1,56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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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석
빈 가지만을 치켜세운
날 가만히 찾아와
새하얀 치장을 해주는
네게 속삭이지
외로워도 추워도
내색하지 않고
지그시 견디어 낼 거라고
따스한 봄이 오기까지
그때가 오면
네가 어루만져 준 가지마다
연둣빛 잎들을 돋우고
어여쁜 꽃들을 피우리라고
비록 너는 볼 수 없겠지만
네가 내게 주었던
지순한 마음을
생명으로 빚어낼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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