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학가 산책] 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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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성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5-12 09:42 조회75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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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녀 (시인, 캐나다 한인문학가 협회)
빛이여
무엇으로도 숨길 수 없어
붉은 눈시울로 온 세상을 감싸안는
오렌지 빛이여
머언 동쪽으로부터
내 두 눈동자에게로 보내오는
새 아침의 찬미
오늘 하루도
저 붉은 해그늘 아래
생명들 쑥쑥 커오르는
오월의 새벽
오월의 먼동
익숙한 동행처럼
내 오른편에서
길게 기지개켜며 새벽을 함께 걷는다.
머언 동녘땅
내 어머니의 나라를 거쳐온
저 붉디붉은 햇살
오늘 하루
지구를 먹여 살리는
먼동이 터온다
머언 동쪽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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