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밴쿠버 문학] 불꽃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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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계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7-21 08:58 조회96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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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옥
(사)한국문인협회밴쿠버지부
어스름 미명에 무릎 꿇고
가난한 마음으로 촛불 하나 켠다
어디선가 꿈이련가
세찬 바람소리 휘감아 오르니
하늘 불꽃 내려와
춤추듯 쏟아지는 하얀 폭죽
혼미하게 뛰는 머리 위로
나부끼듯 터지는 꽃망울
거친 세상 걸어갈지라도
마르지 않는 샘물 찰랑거리는
환희의 축제 속
신명난 춤을 추네
어둔 광야 걸어갈지라도
꺼지지 않는 소망의 빛을 따라
하늘 기쁨으로 노래하네
꺼질 듯 꺼지지 않는 촛불
가슴의 화인(火印)으로 남아
오늘 사랑으로 걸어 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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