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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문학가 산책] 새해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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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i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1-30 12:26 조회1,1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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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더러는 자신이 감당하기에 벅찬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의 절반이라도 이행한다면 한 해의 절반은 성공한 삶을 사는 것이라 여기며 미리부터 행복해 하는 이들이 있고 이제까지 자신의 일생을 통하여 전혀 해보지 않았던 일에 도전하며 자신의 의지와 노력을 담보로 맡기기도 한다. 이렇듯 새해는  많은 이들에게 뜻깊은 계획을 세우게 하고 주어진 일 년을 성실하고 보람되게 살아 나가야 할 삶에 크나큰 희망과 용기를 가져다 준다.

 

새로운 소망은 비단 10대, 20대 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제 갓 유치원에 입학한 어린 아이부터 노년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누구나가 가질 수 있는 마음의 보물인 것이다. 그 보물을 발견하고 지켜 나가야 하는 것은 오롯이 개개인 각 자의 몫이다. 원석을 발견한 후에는 그것을 갈고 닦아야 비로소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것이다. 제 아무리 값비싼 원석을 소중히 품에 품고 있다 한들 제 빛을 뿜어내지 못한다면 하찮은 길가의 돌멩이와 다름없다. 아무리 원대하고 훌륭한 계획을 세 웠다 한들 자신이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로 그 결과를 성취할 수 없으며 자신의 것으로 결국 만들지 못하고 그 계획은 물거품이 되는 것과 같다.

‘자기 자신을 이기는 일은 남을 이기는 일보다 뛰어난 것. 그러니 자신을 억제하고 항상 절제하는 사람이 되라.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게으르고 정진하지 않는다면 부지런히 노력하면서 사는 그 하루가 훨씬 낫다’ 불교 경전인 법구경에서 피력한 말이다. 법구경은 불교의 수행자가 지켜야 할 덕목을 가르치고 있다. 종교의 교리와 가치관을 떠나 참으로 좋은 말이라고 생각 한다. 일 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이 시점에 절로 마음에 와 닿는 구절들이다.

 

매년 새해 첫 날은 비장한 마음과 더불어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그것은 바로 엊그제 카운트 다운을 외치며 슬프고 힘들었던 때로는 안타까웠던 묵은 해에 대한 자아반성의 연민이기도 하고 과연 어떠한 일들로 이 새로운 해가 채워질런지 앞으로 만나게 될 궁금하기만한 청순한 연인같은 날들에 대한 기대 때문이기도 하다. 나 자신이 앞으로 내 인생에 있어서 꽃길 만을 걷기를 바란다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내가 세운 계획을 실천해 나갈지 한 번쯤은 깊게 생각해 볼 시간이다. 이 새해, 첫 날에.

 

정숙인(시인. 수필가,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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