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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바나건너 글동네] 8월, 해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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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9-28 09:08 조회2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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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영 주(한국문협 캐나다 밴쿠버지부)

 

 

    바다와 내가  

    단 둘이

    4박 5일 동거를 한다

 

    외로운 것이 사람 뿐이랴

    외로운 것이 바다 뿐이랴

 

   흙 투성이 내 발이라도 만져보고 싶어서

   파도는 저리도 달려드는데

 

   아파라 아파라 

   한 잔은 그리움처럼

   한 잔은 허기처럼

   나는 자꾸 바다를 마신다

 

   내가 살다가 두고 갈 세상이

   천국 만큼이나 정다운 여기

  

   물처럼 쓰고 싶었던 

   사랑 욕망 지폐

   꿇어 앉히고

 

   아름다운 밥을 먹고도

   아름다운 말을 할 줄 모르는 

   나도 꿇어 앉히고

 

   바다와 나는

   수평선 그 먼 데까지 나가

   한참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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