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가을의 물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10-04 15:17 조회1,274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가을을
따라 흐른다는 것은
가슴 기쁜일이다
찻 소리
바람 소리
햇살 소리
한 움큼씩
숟가락으로 떠서
흘려 놓는다
가을이
흥건히 젖여 있다
바닥에.
가을이 또 다시 찾아 온 것은
뜻 밖의 일이 아니다
가을 주기가 온 것이다
자연 이치에 따르는
아름다운 섭리
섭리를 그대로 따르자니
마음 한구석에서
바람이 몰려 들어와
한 바가지씩 내다 버린다
가을이 주는 단단한 고독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