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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아 ! 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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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ivingfr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1-20 22:06 조회1,3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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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프리카를 "검은 대륙"이라고 하면서 괄시를 한다. 

오래전 우연히 서양의 한 잡지를 보다가 나오는 글이 있었다.


아직 피지 않은 신비의 사춘기 꽃봉오리로 여기는 10대 여인의 몸매( 아시아 )
잘 발육된 20대의 몸매로 비교하는 ( 아메리카 )
난숙 풍요한 성숙의 극치,30대의 몸매로 비교 되는 ( 유럽 )
알 것 다 알고, 싫은 것 다 구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밋밋한 몸매의 (호주 )
여성의 특권이자 멍에이던 생리가 끝나가는 50대 몸매로 ( 아프리카 ) 를 비유 했다.
안타깝기는 하지만 모든 희생을 치러낸 제일 값진 우리의 엄마가 아닌가?

 

검은 대륙의 실상은 이렇다.
170여년전, 스코트랜드의 선교사 데이비드 리빙스턴이 아프리카에 첫 발을 내 디디면서 한마디 한다.

"오! 하나님 여기는 암흑이군요 !".
Black 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음이 전파되어 있지않다"하여 Darkness로 표현을 한 것이다.
사는 사람들은 흑색이고 무리 없이 졸지에 `검은 대륙" 이 된 것이다.
그러나, 50대 여인의 몸매에 비록 외면의 아름다움을 상실했을지 모르지만,
누가 그 풍기는 내면의 깊이와 희생과 포용력을 감당한단 말인가?

100세 시대가 된 요즈음에는 50대도 중년이니 지금 아프리카는 실제로 중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사실 이곳에 와서 보니 아프리카는 너무나 휘황찬란한 신비의 대륙이다.
연중무휴 알아서 피고 지는 색깔의 호화로운 꽃들과 터질 것 같은 적도의 불타는 정열.
화창한 날씨의 강열한 태양의 발산...... 하루 한번씩 짧게 쏫아지는 장대비의 스콜 후 쌍무지개.
환해서, 너무 맑고 투명해서 울음이 나올 듯하는 하늘과 그 구름.
세상 어디에 얼룩말과 같은 Black & white 걸작의 옷을 입고 있단 말인가? 
세상 어디에 저렇게 키 크고 우아한 기린 같은 신사가 산단 말인가?

그 옷의 아름다운 사방 연속무늬 디자인은 또 어떻고. 

맑고 순진한 눈초리에 기냘프고도 긴 목을 가진 사춘기 소녀같은 새끼사슴.

검붉게 탄 시골 농사꾼 청년같이 투박한 버펄로,

수 십마리씩 떼를 지어서 이동하는 육중한 코끼리 가족의 대이동.

이 위대한 킬리만자로가 아니고 작은 산이었다면 분명히 무너졌으리라 !

노랑 바탕에 검은 도넛을 그린 디자인으로 비욘세처럼 날렵하고 영악스러운 치타. 그리고 그의 삼촌 같은 레오파드.

영역 다툼으로 일 년 내 내 쌈질하는 마라강의 악어와 하마의 강물을 출렁이게 하는 폭탄같은 방귀 소리.

 

백수의 왕 사자는 그 넓고도 넓은 세상에 왜 이곳에서 살기로 터전을 정했는지?
동서고금 천하의 모든 통치자는 이 사자를 흉내 내려고 목숨을 건다.

나는 이 살아있는 초원의 통치자를 자주 볼수있다.

지상에서 숨쉬고 있는 모든 동식물들을 망라한 아프리카다.

 

 

아 ! 나는 이곳에 살고 있으면서 하루 하루를 감격에 몸을 떤다.


작열하는 태양의 화려한 빛깔 아래,
밋밋하고 멍청한 백인이나 뉘리키리한 황인종 대신 하느님은 화끈한 흑색의 피부로 연출을 하신 것이다.
너무나 완벽한 조화다.

그러나 그는 흑색의 피부가 미안해서인지 적도의 불똥 아래 눈부신 왕관을 하나 씌워 주었으니 
이것이 바로 `킬리만자로 만년설" 이다.

 

그들은 이 킬리만자로를 보면서 위로받고 또 그곳을 향해서 소원을 빈다. 선물받은 경건한 신의 집이라고 하면서.

 

세상의 멋쟁이들은 거의 검은 옷을 걸친다.

 

눈부신 흰 창호지에 새까만 먹물로 그려 젖힌 험준한 산세 경치와 소나무, 늘어진 능수버들, 선녀와 청풍명월 등 일필휘지 휘몰아친 붓 글씨 등 흑과 백의 조화가 얼마나 단순 명료하고 강한 멋을 주던가?

마치, 멋진 신부가 검은 신부복에 약간의 흰색 칼라를 내보이듯이 나는 곧잘 그렇게 비유한다.


아프리카를 긍정적으로 보고 괄시를 하지 말자.
드골은 일찍이 "아프리카가 없었으면 오늘의 유럽이 있었겠는가?"라고
착취의 변을 토로하기도 했다.

 

모든 유럽의 강국들은 아프리카에 진출한 식민지국으로부터 그들의 번영을 이루기 시작했다.

8억의 저렴한 노동력과 지진의 우려도 없는 안전한 대륙의 무궁한 자원의 보고이자 마지막 유토피아다.

대개의 국민들은 영어, 불어, 이탈리어를 구사할 수 있으니 통역 없이 BBC, CNN을 청취하니 세계정세를 직접 판단하고 익힌다.

급기야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배출했다.

오바마가 당선되든 날 케냐는 우리나라의 아들이 미국 대통령이 됐다고 공휴일을 선포했다.

어느 대륙에서 넬슨 만델라같은 위대한 용서와 화합을 실천한 인물이 있었던가?

 

인류의 발상지이지만 열강의 착취에서 벗어난 지 오래되지 않음으로 정치력의 부재로 인한 빈곤에서 

속히 탈출하여 풍요롭고 편안한 50대 현대의 어머니 대륙으로 진입하기를 기원해 본다.

 

여행뉴스&매거진 위진닷컴
저작권ⓒ김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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