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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 | [신간안내] 알라딘 한국에세이가 주목 하는 조성자 작가의 '베란다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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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밴쿠버 중앙일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1-30 09:25 조회1,3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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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적 인식을 쉴 새 없이 깨트리는 전복적 상상력
까다로운 실감을 놓치지 않는 진술의 미덕
무엇보다 서술자의 눈빛을 늘 낮은 곳에 두는 자의 겸양
에세이의 새로운 시작

우리 주변에는 아마추어 같은 프로가 있고 프로 같은 아마추어가 있다. 수필가 조성자는 늘 아마추어의 자리를 지켜온 생래적으로 야인이다. 그러나 그녀와 삼십 분만 놀아보면 앗, 이 사람 진짜 프로구나! 터져 나오는 탄성을 억제할 수가 없다. 허스키한 목소리로 불러대는 재즈가 그렇고 건들건들 신명과 절제의 틈새를 넘나드는 춤사위가 그렇고 해학과 풍유가 넘치는 입담이 그렇다. 하긴 조부는 소리 잘하는 기생에게 산문서를 통째로 내주었다고 하고 고모는 춤의 명인이었다니까 그 피가 어디로 가겠는가. 낮은 톤으로 쏘아대는 위트와 기지로 매번 좌중의 심장을 명중시키는 그는 이미 예술을 생활화한 사람이다. 생활이 곧 예술이지만 예술인을 자처하지 않으므로, 진짜 예술을 체현하는 사람. 어쩌면 그가 진정한 프로일지도 모른다. 외국어에도 능통하여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에 자유롭고 국선도 경력 40년인 그가 이번에 30여 년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휘갈겨온 사소한 듯 사소하지 않은 에세이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이미 두 권의 책 출간준비를 마쳤으므로 이번 『베란다 보이』는 시험 발사로 볼 수도 있는데 출시 닷새 만에 알라딘 한국에세이 부문 4위에 떡허니 올랐으니 조짐이 심상치가 않다. 

평론가 김종완은 이렇게 말한다. 
농담을 거는 대상은 독자이지만, 이 작가가 말을 거는 존재는 신이다. 신에게 대들고, 화내고, 투덜거리고, 농담 따 먹고, 경우에 따라서는 맞먹으려고 한다. 이런 거대담론의 작가가 있나. 가장 근본적인 물음을 묻는 자를 존재론자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가는 존재론적 작가다. 
― 김종완(문학평론가)
작가 김형수의 해설은 보다 구체적이다. 

이야기꾼의 자질이 이토록 뛰어난 글을 본 적이 언제인가 싶다. 상투적 인식을 쉴 새 없이 깨트리는 전복적 상상력, 까다로운 실감을 놓치지 않는 진술의 미덕, 무엇보다 서술자의 눈빛을 늘 낮은 곳에 두는 자의 겸양이 소위 자기 고백적 장르로서의 수필을 사소하게 여기는 통념을 일거에 뒤엎어 버린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도 하나의 장면에 하나의 언어가 적확하게 꽂혀서 작렬하는 게 얼마나 통쾌한 일인지 경험하게 될 것이다. 
― 김형수(작가)

조성자의 오랜 지인이며 전 전남대 화학 교수 손창국의 분석은 수학적이고 과학적이다.  

자신에게는 뺄셈을, 남에게는 덧셈을 유척(鍮尺)으로 삼는 모습은 거문고 한 곡조에 산 문서를 기생 손에 넘겼다는 조부를 판박았다. 필경 기생이 捨雅取玄의 마음으로 가야금 대신 거문고(玄琴)를 잡았던 마음을 헤아렸음일터. 글 곳곳에 생각과 뜻을 윤색한 해학은 이렇게 유전된 조성자의 생리학적 기질을 증명하고 있다. 
      ― 손창국(전 전남대 교수, 화학자)

생이 까닭 없이 심각한 사람, 일상이 하릴없이 지루한 사람, 목젖 내놓고 웃어본 지 3년 이상 된 사람, 층간 소음 때문에 사흘 낮밤 잠들지 못해본 사람, 엘리베이터에서 매일 만나는 이웃과 한 번도 눈을 마주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에세이스트 조정은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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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조성자
1956년 전주생 
『에세이스트』 2015년 신인상 등단
『에세이스트』 2016, 2017, 2018 <올해의작품상> 수상
광주여류수필 회원
에세이스트작가회의 전라지회 회장
e-mail : thatam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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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보이
조성자 지음
발행일 2019. 01. 14
신국판 양장 | 216쪽 | 10,000원 
ISBN 978-89-92243-30-8 03810

에세이스트 출판사
서울 종로구 운니동 65-1 908
T. 02-764-7941, F. 02-764-7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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