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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편지> Steveston Harb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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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3-20 21:00 조회2,0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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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 다운타운의하버만은 못하지만 아기자기한 항구인 스티브 스톤은 오래전부터 관광지로 이름이 나있다. 또한 스티브 스톤의 명물인 수산시장이 열리는 Fisherman's Wharf는 멀리 코퀴틀람에서도 싱싱한 생선을 사기위해 오는 곳이다. 이곳은 매주 토요일 7시에 장이 열린다.새우와 살몬이 주로 나오고 광어와 가자미등 우리가 좋아 하는 생선도 가끔 눈에 보일 수 있다. 새우는 수염이 긴 빨간 새우로 사실 수염 잘라내고 껍질 벗기면 먹을게 없다.그렇다고 살몬이 아주 저렴한 것도 아니다. 싱싱한 물건을 배에서 산다는 것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주차는 길거리 주차나 인근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생선시장이 열리는 그 곳이 식당들이 즐비한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리치몬드에서만 25년을 살았지만 스티브 스톤을 자주 가는 것은 아니라서 오늘 스티브 스톤을 가보니 건물을 많이 짓고 있고 또 지어서 어리둥절한 곳도 있었다. 세월이 지나면 변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개발계획서가 붙어 있는 오래된 건물들을 볼때마다 또하나 나의 추억이 사라지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추억만 없어 지는게 아니고 나의 기억도 추억과 함께 사라지는 것만 같다.

 이곳에는 아주 유명한 식당이 있다.Pajo's Fish &chip이 그곳이다.오늘도 파조 피시엔 칩은 손님이 꽉차고 밖에서도 웅성 웅성 기다리는 분위기고 그 옆집은 크랍킹스 레스토랑이라고 휘쉬엔 칩도 팔고 술도 파는 데 손님이 없었다. 둘 다 배에 차려진 식당 저녁에 배들이 불을 켜면 더욱 분위기 있는 곳이 이곳 이지만 식당 운영 시간이 짧으니 미리 알아 보는 것이 계획에 차질을 주지 않는 방법이다. 그리고 또 유명한 식당으로 스티브 스톤 피자집이다.그중에서도 랍스타 피자가 가장 유명하다. 랍스타 피자 셋트 메뉴(새우와 살몬 랍스터 꼬리)는 70불하고 케비어 피자는 850불이나 하지만 많은 한국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영어로 Steveston Pizza Company라고 구글하면 자세한 정보가 나온다.이름만 컴퍼니이지 작은 구멍가게임을 명심하자.주소는 #100- 3400Moncton Street Richmond이다.먹었으면 소화도 시킬겸 강가를 걷자. 일단 동쪽으로 걸어 가면 생선공장이었던 곳이 허물어 지고 그자리에 새로 건물을 짓고 사람들이 다니는 길을 아름답게 만들어 놓은 길이 있다. 그리고 당신은 낚시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곳에서 낚시는 낚시면허가 있는 사람들만 낚시를 할 수 있고 허가된 종의 생선만 허가된 숫자만큼 잡을 수 있다. 살몬을 잡는 계절은 따로 있고 민물낚시 면허와 바다낚시 면허가 다르다.물론 면허는 돈을 주고 사면 되지만 기본적인 것은 알고 있어야 한다. 게잡는 사람들도 게를 암놈을 잡으면 걸리고 등껍질이 지름30센티이하면 걸려서 벌금을 물을 수 있다. 스티브 스톤은 어촌이다.아주 오래전 부터 어촌이었다. 1900년 초 아니 그이전부터 일본사람들이 어부로 이민을 와서 이곳에 일찍부터 정착했다. 그리고 그들은 생선공장에서 전가족이 일을 하면서 힘든 차별을 견뎌와 하는 시간도 있었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그런 일본인들을 인정한다. 힘든 시간을 지내는 것을 그들의 조상이 봤고 자녀들에게 이야기 했으리라.2차대전때에는 일본이 캐나다 해안으로 침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전국에 일본인들을 이곳 스티브스톤에 모아 놓았다고 한다. 일종의 총알받이로 침투를 하려면 일본인을 먼저 죽이게 하였던 것이다.

 

 지금은 많은 아파트개발이 이루어져서 많이 변하고 있지만 전에는 여름 성수기에만 반짝하고 겨울이면 정말 한산한 곳이었다. 그리고 인근이 농장들이 많아서 농장을 둘러 보는 재미도 솔솔하였지만 이젠 농장도 자꾸만 건물들이 하나 둘 들어 서고 있다.리치몬드에서도 가장 끝 바닷가 좀 멀게 느껴 질 수 있지만 나는 조국이 그리울때면 바닷가를 찾았다. 저쪽 건너편 산도 캐나다땅인 밴쿠버 아일랜드 일테지만 그래도 한국에 한 발이라도 가까이 있는 듯 해서 부르면 들릴 것만 같아서 였는지도 모른다. 아니 공항이 가까워서 얼른 타고 갈 수 있다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사실 공항 가까운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돈이 있어야 표를 사니까? 이제 따스 해진 날씨 리치몬드 스티브 스톤을 찾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름철엔 고래관광을 하는 배가 이곳에서도 출발합니다. 물론 다운타운 하버에서도 출발하지만 말이지요.게리 포인트 파크까지 걸어 가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이 됩니다. 자전거를 타고 강변도로를 쭉 따라 도는 것은 정말 상쾌한 일이지요. 멀리 바다도 보이고 산도 보이고 배도 보이고 비행기도 보이는 환상적인 리치몬드 구경 한 번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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