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가슴이 넘어지면서 슬픔을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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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4-17 14:04 조회1,6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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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문영
나 는 너처럼 살겠다
너 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 마당 청소 하고
너처럼 땅 가까이 내려온 새를 물끄러미 바라 보다가
이내 보내 줄 것이다
나는 너 처럼 살겠다
저녁 해 기우는 석양을 보며
한숨 보다는 기쁨으로 하루를 감사하겠다
나는 너 처럼 살겠다
네가 다 살지 못한 세월 만큼
같이 있지 못한 세월 만큼
두 배로 살아 너에게 돌려 주겠다
여름엔 땀 방울 만큼 일 할 것이고
가을엔 낙엽 을 주워 모아 널 책갈피에 끼우겠다
겨울엔 흰 눈 처럼 널 다시 사랑 하겠다
넘어 지는 슬픔을 안고
너 처럼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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