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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 보이지 않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보다 배고픔이 더 참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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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4-10 08:33 조회1,3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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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CTV보도 2018년 구세군 밴쿠버의 부활절 음식중 디저트.

 

 

  얼마전 한국의 보도에서 길거리에 부랑자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는 단체가 음식을 다시 주기 시작하면서 주기도 간편하고 먹기도 간편한 빵등을 종이봉투에 담아서 나누어 주는 것을 본적이 있다. 청량리 인근에서 음식을 나누어 주는 곳에서도 날마다 소독을 하고 신체적 거리 2미터를 띄우고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철저히 하면서 음식을 나누고 있다고 하는 보도를 보았다. 그리고 그곳에 음식을 먹으러 온 사람이 하던 말이 인상깊이 남았다. 무엇보다도 배고픈 것을 참기 힘들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의 공포보다는 당장 뱃속에서 꼬르륵하는 배고픔은 참기 힘들다. 바이러스는 눈에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코로나19에 걸린 환자의 모습과 증상을 자세히 본적도 없다. 영화에서 보듯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지거나 환자가 정상인을 물어 버리면 역병에 걸려 다른 환자들처럼 정상인을 쫓아 다니면서 물으려고 하는 그런 어마무시한 광경은 연출되지 않는다. 그저 코로나 19에 걸려 소리없이 사라져간 많은 환자들이 있을뿐이다. 그리고 일기예보처럼 날마다 보도되는 환자의 수와 사망자의 수 발표, 그리고 뭉뚱그려진 환자들의 상황표와 보기에 좋아 보이는 그라프들이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있을뿐이다. 

 

 하지만 실상은 비지니스들을 모두 영업중단시켜서 문닫은 가게에 도둑이 들고 해스팅거리엔 아직도 물건을 팔기위해 좌판을 벌인 부랑자들이 밤과 낮으로 거리를 부대끼며 다니고 있다. 또한 구세군등 부랑자들을 위한 숙소에 환자들이 나오지는 않았을까하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CTV뉴스의 보도를 빌자면 이미 이곳에 환자가 발생했고 기자가 확인을 위해 보건담당자에게 접촉했지만 확인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물론 가짜 뉴스는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쉬쉬하고 숨기면 숨길수록 가짜뉴스는 더 날개를 달고 퍼져나가게 되어 있다. 

 

 CTV 뉴스는 밴쿠버시내 동쪽지역에 한 부랑민 숙소에서 두 번째 COVID-19 사례가 발견되어, 이 바이러스가 취약한 계층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더 많이 불러일으켰다.구세군 하버라이트의 거주하는 주민들은 CTV 뉴스 직원들에게 숙소에 현재 2건의 사례를 가지고 있으며, 경영진은 건물 한 층의 주민들에게 격리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단체생활을 하는 곳에서 전염병이 발생하면 건물내 모든 직원과 거주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해야한다.

 

 지금 한국의 방역모델이 세계적 교과서가 되어 가고 있지만 한국의 방역시스템을 따라 하지 못해서 상황이 더욱 커진 국가들이 많다. 특히 인권을 중요시 여긴다는 서구유럽의 여러나라들이 마치 올림픽 메달순위처럼 코로나19확진자 경쟁을 하고 있는 듯 하다.이는 철저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조그만 구멍을 만들거나 아예 사건을 조사하지 않는 경찰처럼 검사를 하지 않으면 간접적으로 은폐를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이러한 일들이 계속되면 주민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언제든 그들이 다음 차례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게 된다.

 헤스팅 가에서 와이어를 파는 상인 캐리 리(Carri Lee)는 "그것이 바로 그런 것(폭발적인 환자의 증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론 두려움이 있지. 그리고 생각하면 할수록 두려움이 더 심해져."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에도 불구하고 이스트사이드 시내의 거리는 사람과 텐트, 노점상들로 붐빈다.특히 꽉 찬 헤스팅 거리는 애보트와 카롤 스트리트 사이에 있는데, 이 거리에는 시가지로 통하는 이스트사이드 마켓에서 팔던 상인들이 돌아왔다.

이스트 사이드 마켓은 전염병 기간 동안 폐쇄되었다. 그러나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의 모임을 포함하여 폐쇄하여 피하려고 했던 많은 것들은 인도를 따라 더 작은 공간에서 대부분 재개되었다. DVD를 판매하던 레이 트로티에는 "음식값을 벌어야 한다"면서 "이리로 와야 한다"고 말했다.사실 이지역엔 무료로 음식을 급식하는 단체들이 많다.콘스탄스 반스 마켓이사는 "이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그녀는 그 환경에서 물건을 파는 상인들을 위해 마스크, 장갑, 보호 장비를 사기 위해 1만 달러를 모금했다.그러나 그녀는 간단한 해결책은 업자들이 손 씻기 시설, 화장실, 여분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법테두리안에서 신체적거리두기등을  위해 시장을 다시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우리가 거리에서 보고 있는 것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 일을 해낼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고 어마어마한 공간과 이 모든 사람들이 울타리 밖에 있다. 나에게 그것은 낭비다."라고 그녀가 말했다.

 새로운 사례에 대해서는 CTV뉴스가 밴쿠버 코스탈핼스에 보고를 참고하면서 구세군은 이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밴쿠버 해안 보건부는 보건당국이 전염의 위험이나 발병이 없는 한 어떠한 사례도 확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웃이 직면한 또 다른 도전은 많은 조직이나 서비스 제공자들이 대유행으로 인해 그들의 서비스의 일부를 축소하거나 중단하도록 강요받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최근에 해고된 많은 사람들이 현재 그러한 서비스들을 찾고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그러니까 갈 곳이 적군. 더 큰 니즈가 있다." 훈카가 말했다.


 훈카는 UGM이 여전히 열려 있으며, 사회적 거리, 위생 및 직원 보호 장비와 같은 사람들을 가능한 한 안전하게 유지하도록 돕기 위해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한다.주정부는 22일 자가 격리해야 하는 노숙인 B.C. 주민들을 위해 수백 개의 공간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호텔, 모텔 및 커뮤니티 센터의 공간이 포함된다.연방정부는 밴쿠버의 노숙자 인구에 대한 COVID-19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훈카는 돈이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 지낼 수 있는 더 좋은 공간을 주는 데 쓰이기를 원한다.

훈카는 "그 돈이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는 사람들에게 스스로 격리하거나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노숙자나 빈곤층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곳으로 더 많은 기회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지금, 자기 소외나 사회적 거리감 같은 것은 항상 공공장소에 있기 때문에 노숙자인 사람에게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케네디 스튜어트 밴쿠버 시장은 지난 주 시에서 21개의 싱글룸 호텔의 상업적 청소와 약 1,100명을 위한 식사 배달 서비스 등 이웃에 있는 사람들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몇 가지 조치를 시행했다고 발표했다.스튜어트는 도시의 최우선 과제는 가장 취약한 지역사회를 보호하고 다운타운이스트사이드의 주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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