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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 [오늘도 다이어트]"수박 한통 먹고 화장실 가면 된다" 김호중 기묘한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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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9-07 10:40 조회1,4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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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호중. 중앙포토

‘트바로티’(트로트+파바로티)란 별명을 가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방송에서 자신의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지난 7월 말 방영된 SBS 예능 프로 ‘미운 우리 새끼’에 선배 트로트 가수 진성과 함께 출연해 “다이어트도 심리전이다. 다이어트를 여러 가지 시도해봤는데 정신 싸움에서 지면 안 되겠더라. 그래서 먹을 때 나만의 철학이 생겼다”면서 다이어트법 몇 가지를 공개했죠. 그런데 그의 이야기, 들으면 들을수록 궁금증이 생깁니다. 과연 그의 다이어트는 맞는 방법일까요. 전문가와 함께 분석해봤습니다.  
 

트로트 가수 김호중 다이어트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자신의 다이어트법을 밝힌 트로트 가수 김호중. 함께 출연한 트로트 가수 진성이 "살이 많이 빠진 것 같지 않냐"는 김호중에게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영상 캡처

◇먹고 바로 화장실 가면 살 안 찐다?
김호중이 방송에서 밝힌 첫 번째 다이어트법은 “먹고 바로바로 배출해내면 괜찮다”입니다. 식사 후 바로 화장실을 가면 살이 안 찐다는 말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맞는 것 같지만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선민 원장(힙스청담의원)은 이에 대해 "모든 다이어트 전문가가 꿈꾸는 이상일뿐"이라며 "현실에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먹은 음식이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면 살이 안 찔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이 원장은 "배변이란 우리가 먹은 것의 영양소가 몸에 흡수되고 남은 찌꺼기가 나가는 것으로, 먹고 바로 화장실을 가더라도 이미 음식의 영양분은 몸에 다 흡수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이 원장은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이 이야기는 배변을 잘 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원활한 배변 활동은 몸의 부기를 조절하는데 중요하다. 잘 먹고 잘 배출시키는 건 신진대사가 원활하다는 의미로 간접적으로나마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신만의 "다이어트 철학이 생겼다"는 김호중.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영상 캡처

김호중이 진성에게 줄 카페모카 음료를 만들고 있다. 재료는 커피믹스 2개와 초코파이.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영상 캡처

 
◇수박은 수분이 많아 아무리 먹어도 문제없다?
두 번째 확인해볼 이야기는 "음료나 수분이 많은 과일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찐다"는 주장입니다. "요즘 간헐적 다이어트를 하는데 저녁 6시 전까지는 먹을 수 있다. 어제는 수박 한 통 반을 먹었다"는 김호중의 이야기에 진성이 "그래도 한 통 반은 너무 심한 것 같다"고 했죠. 그러자 김호중은 다시 "수박은 수분으로 되어 있지 않나. 화장실만 가면 문제없다"고 확신에 찬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그는 커피믹스와 초코파이를 넣어 녹인 수제 카페모카 음료까지 만들며 “이거는 마시는 거라 살이 안 찝니다. 왜냐하면 다시 소변으로 나오잖아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죠.
이 논리도 그럴듯합니다. 하지만 이 원장은 "수박이 수분 함량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당분의 함량도 엄청나게 많은 게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당분이 많은 음식은 열량이 높은 것도 문제지만, 먹자마자 체내 흡수가 빨리 일어나 포만감이 빨리 사라집니다. 수박을 다이어트 식품으로 추천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게다가 열량도 100g에 30~40kcal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우리가 보통 먹는 수박 한 조각이 100g 내외라고 생각하면, 5kg 정도 되는 작은 수박이라도 한 통 반을 먹었다면 엄청난 열량을 섭취한 셈입니다. 
이 원장은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게 맞다"면서 "수분은 포만감을 주고, 수분을 소변으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효과가 좋다. 하지만 수분이 많은 음식을 다이어트식으로 먹고자 했다면 수박 대신 오이를 선택했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이 역시 수박처럼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지만 당분이 없는 식품이기 때문입니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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