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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 5살 아들 상위 0.3% 영재···유튜버 변신한 알베르토 교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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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9-07 10:40 조회1,4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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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비정상회담'으로 시작해 벌써 방송인 6년차가 된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몬디가 최근 유튜버로서 활발히 활동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두 개다. 5살 아들 레오와 함께하는 '레몬TV'(아들 이름과 자신의 성에서 한 글자씩 딴 것)와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옮긴 '알베르토 몬디'다. 레몬TV에선 아들과 함께 노는 모습을, 알베르토 몬디 채널에선 음식·패션·축구 등 이탈리아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콜랩아시아 스튜디오에서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를 만났다. 장진영 기자

 
"안녕하세요? 한국에 온 지 13년 됐고요. 나이는 서른일곱이나 여덟인데, 빠른 84에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콜랩아시아 스튜디오에서 만난 그가 반갑게 자기소개를 했다. 이 남자, 자신의 나이를 '빠른 84'라고 말하는 걸 보니 한국인이 다 됐다. 그의 소속사는 'JTBC스튜디오'지만, 유튜브 채널은 글로벌 MCN사인 콜랩아시아와 함께하면서 최근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한다.  
그가 유튜브를 시작한 건 2년 전 촬영했던 방송 프로그램 '날 보러와요'(JTBC)를 통해서다. 연예인이 스스로 유튜브 콘텐트를 제작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관찰 예능이었는데, 당시 아들과 함께 만든 채널이 레몬TV다. 알베르토는 "방송이 끝난 뒤에는 쑥스러워서 그 채널을 잘 살피지 않았는데, 몇 달 전 보니 구독자가 5만명에 달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당시 5회 분량만 짧게 만든 건데 레오가 꽤 재밌어했던 게 생각나 이번에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몬디가 다섯 살 아들 레오와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레몬TV'의 한 장면. 사진 유튜브

"레오 슬레이트"라고 아빠가 말하면 레오는 손벽을 치는 슬레이트 치기 놀이를 한다. 사진 유튜브

 
코로나19 영향도 있었다. 이탈리아에 계신 부모님과 레오가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게 된 것. 알베르토는 "부모님께 레오의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레몬TV를 이용하게 됐다"며 "평소 영상 통화도 하지만 나와 즐겁게 노는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보면 더 좋아하신다"고 빙긋이 웃었다.
 
최근 알베르토는 영재 자녀 교육법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지난달 방영된 관찰 예능 프로 '가장 보통의 가족'(JTBC)에서 레오의 지능 지수가 또래 아이들 중 상위 0.3%의 영재 수준으로 밝혀지면서, 아빠가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화제가 됐다. 창의성 있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에 대해 묻자 그는 "아이를 심심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선 아이가 무엇이든 하도록 만드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으로 부모가 아이들의 '시간표'를 짜주는데 나는 이걸 한국에 와서 처음 봤다. 아이들이 할 일을 부모가 시간대별로 정해주면 아이들의 창의력은 생길 수 없다. 아이들은 심심해야 하고 싶은 게 생긴다. 진짜 심심할 때 오히려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나도 어렸을 때 너무 심심해서 피아노를 쳐본 게 계기가 돼 피아노를 계속 배우게 됐다. 그림 그리기, 글 쓰기도 그랬다. 특히 자연에서 놀면 배울 수 있는 게 많다. 우린 시간이 날 때마다 캠핑을 떠나 아이가 숲·바다에서 놀 수 있게 해준다." 
 

알베르토가 동명의 유튜브 채널 '알베르토 몬디'에서 '알베위키'란 이름으로 이탈리아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이탈리아 레스토랑 '일무레또'의 셰프와 함께 '진짜' 이탈리아식 파스타 소스 만드는 법을 보여주고 있는 알베르토. 사진 유튜브 '알베르토 몬디'

'알베르토 몬디' 채널은 두 달 전 시작했다. 방송을 통한 시청자 소통에 한계와 갈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유튜브를 하는 가장 큰 목적이 '소통'인데 레몬TV에선 유튜브 아동 정책 때문에 댓글이나 생방송을 할 수 없어서 '어른용' 개인 채널을 따로 만든 것"이라며 "이 채널을 통해 여러 가지 이탈리아 문화를 소개하고 있고, 이것이 한국에 오래 살고 있는 이탈리아인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기획=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영상 촬영=장진영 기자 영상 편집=황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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