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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문예정원] 신뢰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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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현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11-04 07:57 조회1,0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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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옥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집콕이 계속되면서, 지난봄에 한국에 계신 어머니를 방문하려던 계획이 무산되었다. 가을에는 가능하려나 했었는데 그 희망도 사라졌다. 이제나저제나 언제나 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종식되어 예전처럼 한국 방문이 자유롭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온 인류가 학수고대하는 효과 있고 안정성 있는 백신이 개발되고 공급이 되어야 뉴노멀의 생활이 가능하리라고 모두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전의 생활로 온전히 되돌아갈 수는 없고, 뉴노멀의 생활에는 비대면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될 수 있다고 한다.

 

  그리운 어머니를 방문하기 위하여 한국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상황에 관심을 두고 보게 되었고, 자연히 같이 보이게 되는 뉴스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정치적, 사회적 뉴스들을 접하면서, 무엇이 진실인지, 무엇이 거짓인지 알 수 없는 일들을 읽게 되었다. 똑같은 사실에 관하여 분명히 한쪽에서는 거짓말을 하고 있을 텐데, 양쪽이 모두 자기편이 진실이고 상대편이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음을 본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 상대방의 허위 사실 유포, 악성 댓글 등의 거짓말에 고소한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소셜 미디어로 소식이 빠르게 전파되는 현 사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보다 거짓 바이러스가 더 문제가 되고 있다고 탄식하는 기사도 보았다. 뉴스에 의하면 사회적 신뢰가 허물어져 서로를 믿지 못하고 적대시하며 진실을 왜곡하거나 조작하는 사기, 무고, 위증 등 거짓말 범죄가 사상 최대치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하여 사회생활이 제한되고 생활이 어려워졌기 때문인지 서로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증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사회 전체가 거짓말에 대하여 무감각하며, 거짓말은 죄가 아니고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며 행하는 일이다.

 

  인간의 거짓말 범죄는 인류 최초 아담의 아내인 하와가 뱀의 유혹을 받아 하나님의 명령을 어길 때에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세기 2:17) 말씀하셨다. 그러나 하와는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창세기 3:3)라며 하나님의 말씀을 바꾸어 거짓말을 하였고, 선악과를 먹음으로써 불순종하는 죄를 범하였다. 아담과 하와의 아들 가인도 분한 마음에 동생 아벨을 죽이고, 아벨을 찾으시는 하나님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창세기 4:9)라며 거짓말을 하였다. 창세이후로 인간에게는 거짓말을 하는 원죄의 본능이 이어져 오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중 제 9계명에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라고 명령하신다.

 

  거짓말하는 사람들은 “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디모데전서4:2)이며, “악한 자는 그 그릇이 악하여 악한 계획을 세워 거짓말로 가련한 자를 멸하며 가난한 자가 말을 바르게 할지라도 그리함이거니와” (이사야32:7)이라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거짓 증인은 벌을 면하지 못할 것이요 거짓말을 뱉는 자는 망할 것이니라”(잠언19:9)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에게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거짓말에서 금할지어다 (시편34:13)”라고 명령하신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어서 종식되기를 바라면서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삶을 성찰하고 잘못된 죄악을 회개하여야 한다. 인간의 기술의 발달로 자연을 해치고 공해로 인하여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래전부터 냉동되어 있던 많은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인간이 그러한 새 바이러스들에 대하여 항체가 없다고 한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종식된다고 하여도, 앞으로 다른 바이러스들에 의한 팬데믹이 더 계속 올 수도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이 모든 천재지변은 오직 천지 만물의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며 종식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우리는 신뢰를 저버리고 배신하는 부정직과 거짓말을 양심에 부끄러워하지 않는 무감각 상태에서 깨어나야 한다. 거짓이 아무렇지 않은 사회가 잘못된 것을 깨닫고, 신뢰의 사회로 변화시켜야 한다.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각자 개인에게 달렸지만, 우리의 모든 삶을 보고 계시고 주관하시는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정직하고 신실하게 살아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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