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바다건너 글동네] (시) 가을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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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차드 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11-12 09:09 조회1,47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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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양
사) 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황금빛으로 물든 그렌모어의 가을 언덕에 앉아
가는 세월의 뜨거운 잔 들어 흠뻑 취해 본다
고달픈 인생 잠시 접어
삶의 뜨락에서 잘 익은 가을 한 짐
볕 좋은 하늘가에 풀어 사색에 잠긴다
볼 스치는 바람결에
채우지 못한 욕심 허기진 마음 뿐
철 따라 어김없이 바뀌는 산천
막아 설 수 없이 흐르는 세월 앞에
인연의 서정 남아 있었기에
홀로 가야만 하는 먼 길
가을 나그네 봇짐에
글 한 점 둘러멘다.
*그렌모어(Glenmore):록키산에서 발원한 Elbow river 줄기
캘거리에 위치한 아름다운 팍 과 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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