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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바다건너 글동네] 풀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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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12-07 16:33 조회1,10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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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영 주

 사)한국문협맨쿠버지부 회원

 

834189a33613b8f5db11aecbcdaea0de_1569437723_7201.png 김영주(사)한국문협 캐나다 밴쿠버지부 회원

 

                

            나는 365일 , 365편의 시를 쓰고 싶다

            등 푸른 풀잎에 누워

            온 몸이 싯퍼런 풀 냄새로 젖은

            그런 시를 쓰고 싶다

            삶이 생을 으깨고 짓누를 때

            내 영혼의 집을 헐어서라도

            시 정신이 맑은 어여쁜 시를 쓰고 싶은거다

            몰래 고독을 노래하고

            이 세상 모든 풀잎에

            내 시를 낳아 

            아이들 키우듯 풀어놓고 

            죽지도 말고 시나 써야지

            어느날 

            사랑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나를 떠날 때  

            헤어지지 않을 시 하나쯤 붙들고 싶다

            누군들 무엇이 되고 싶지 않으랴

            아름답고 슬픈 시를 쓰는

            아름답고 슬픈 시인으로 살아라

            어디선가 불어오는 

            내 인생을 끌고 다닌 바람 앞에

            나는 

            낮게 아주 낮게 엎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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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힘님의 댓글

한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에는 나이가 없다.
아름다운 시에는 이끼가 끼지 않고 오래 되어도 색이 바래지 않는다.
시에 대한 열정이 있는 시인은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다.
그가 쓴 시가 남아있는 한 언제고 그는 시와 함께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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