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의 직장인입니다. 유통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올해 8년 차고, 입사 이후 줄곧 식품 관련된 일을 해왔어요. 지금은 식품 PB브랜드의 전략기획과 브랜딩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된 관심사는 먹고 마시기와 건강, 좋아하는 것은 요리, 독서, 즉흥적으로 떠나는 여행입니다.
 
맛있고 건강한 음식 만들어 먹기, 리스트업해둔 맛집이나 카페 가기, 새롭고 트렌디한 공간에 가보는 것 등을 좋아합니다. 요즘 몸만들기에 집중하고 있어 주 5~6회 꼬박꼬박 운동하고 있어요. 그리고 올해부터 K리그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경기 일정을 챙겨 직관도 가면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빨간머리 앤’이요. 빨간머리 앤은 MBTI에서 ‘열정적인 중재자'(INFP) 유형의 캐릭터라고 해요. 호기심 많고, 이상적이고, 다른 사람에게 공감을 잘하는 게 저와 비슷한 것 같아요.  
 
요즘 건강하게 먹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는 라벨에 있는 원재료명과 함량, 영양 정보를 꼼꼼하게 읽어보고 삽니다. 요리할 때도 가급적 신선한 재료와 좋은 조미료를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로웨이스트에도 관심이 많아요. 세제 대신 천연수세미나 소프넛을 사용해보기도 하고, 보디워시를 비누로 바꾸거나, 모카 포트로 커피를 만들어 먹는 등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소소하게 실천하고 있습니다.  
 
앗,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끝이 없을 것 같아요. 제가 진짜 좋아하는 조미료 위주로 몇 개만 소개할게요. ‘시즈오카 본와사비’는 지금까지 수십 통은 사 먹은 것 같아요. 저의 ‘최애템(가장 아끼는 아이템)’입니다. 시즈오카현은 와사비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고기, 초밥, 소바 등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데, 요리에 풍미를 더해줘요. 소금만 잘 써도 요리가 훨씬 맛있어집니다. 요즘 소금의 종류도 많은데, 저는 ‘플뢰르 드 셀(소금의 꽃)’이라 불리는 프랑스 게랑드 지역에서 나오는 소금을 좋아합니다. 올리브유는 신선한 것을 쓰려고 해요. 제가 애용하는 샐러드용 오일은 ‘발더마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예요. 이 브랜드는 한 품종으로 짜낸 올리브유랍니다.
 
좋은 인사이트가 많은 ‘영감노트(@ins.note)’를 즐겨봅니다. 맛집을 알려주는 ‘푸딘코(@foodyinkorea)’와 떡볶이를 좋아해서 ‘떡지순례(@pilgrimage_of_tteokbokki)’도 자주 봅니다. 한 가지 주제를 전문적으로 올리는 계정을 주로 팔로우해서 정보를 얻는 편입니다.  
 
저에게는 정말 어려운 질문이네요. 이탈리아 식문화를 잘 큐레이션 한 ‘이탈리(Eataly)’를 좋아합니다. 식재료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이탈리아에 갈 때마다 즐겁게 장을 봤던 기억이 있거든요. 몇 년 전에 이탈리아 볼로냐에 ‘Fico Eataly World’라는 식품 테마파크를 만들기도 했는데 직접 방문하기도 했어요. 트러플, 파스타, 와인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맛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이곳에서 보냈던 재미있는 시간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네요.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미식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꼭 가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최근 산 것 중에는 ‘다이슨 슈퍼소닉’이요. 이미 ‘다이슨 에어랩’을 사용하고 있어 굳이 필요할까 싶었어요. 그런데 이 물건이 제 아침을 바꾸어주었어요. 숱이 많아 머리 말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 늘 젖은 머리로 집을 나섰는데 요즘 다이슨 덕분에 바쁜 아침에도 머리를 완벽히 말리고 출근합니다.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