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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밴쿠버 문학] QT가 되고픈 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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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완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5-26 07:45 조회9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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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완기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니

입술을 벌린 자를 사귀지 말라 (잠언20장)

 

 

우리는 江을 보고

흘러간다고 하지만

江은

우리를 보고 흘러간다고 한다.

 

 

때로는

山을 바라보며

우리는 그의 沈默을 이야기하지만

山은

우리를 보고 沈默하라고 한다.

 

바람이 언제나 속삭이는 말은

너의 자리에 그냥 잠잠히 서 있으라는 것

 

 

그리하여

우리는 江물이 되어 흐르다가

바람으로 가볍게 한 세상을 떠돌다가

마침내는 저 변함없는 큰 바위산으로

입을 꾹 닫고 우뚝 서야만 할 일

 

 

詩作 後記 : 말씀 한 구절 읽고, 시로 QT를 한다면 어떠할까하는

생각으로 적어보았습니다. 다윗의 시편이나 아가서의 히브리어 명칭이

'쉴하쉬림'(Song of songs)임을 기억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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