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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 우리 술에 심취한 콘텐츠 매니저, 공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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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6-10 03:00 조회9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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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주는 특별한 경험의 힘을 굳게 믿고 있어요. 3년 정도 SNS에 좋아하는 공간 사진을 ‘어떤 공간’이란 코멘트와 함께 포스팅하고 있어요. 그걸 본 사람들이 사진 속 공간이 어딘지 맞추거나, 그 공간에 얽힌 추억을 나누더라고요. 여러 사람이 하나의 공간을 매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소개하고 싶어요.” 

민지크루 공다솜은 어떤 사람인가요.  
쌀막걸리 자유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 1990년에 태어났어요. MBTI 성격유형은 ‘ENFJ’로 사람 좋아하고 관심사가 다양한 편이에요. 현재 토스페이먼츠에서 콘텐츠 매니저로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글을 쓰고 주말에는 술을 빚어요.  
 

#콘텐츠매니저 #전통주소믈리에 #미니멀니스트 #공간의힘

평소에는 무엇을 하며 시간 보내나요.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합니다. 얼마 전까지 정세랑 작가의 작품에 빠져 출간된 책을 모두 읽었어요. 최근에는 『동사의 맛』『우리말 어감 사전』『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같은 작법서를 읽으며 우리말에 대한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고 있습니다.  
 
나를 표현해줄 한 가지 아이콘을 꼽는다면요.
영어 이름을 ‘페퍼(pepper)’라고 지었어요. 고유의 향이 있지만, 음식 맛과 전반적인 균형을 이루며 음식 본연의 향을 돋우는 양념처럼 살고 싶어서 페퍼라고 지었어요. 평소 취향이 강한 편이라 주변에서도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말해요.  
 
요즘 가장 눈여겨보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우리 술’과 ‘양조’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2020년 초여름 포도와 후추 맛이 나는 막걸리 ‘만남의 장소’ 리뷰를 읽고, 전통주 바를 방문하게 되었어요. 한 모금 마신 순간, 막걸리에서 이런 맛이 난다는 게 신기했어요. 몇 종류를 더 마셔봤는데 술마다 개성이 강하다는 게 재미있었고요. 이 계기로 우리 술을 찾아 마시게 됐어요. 하지만 코로나 시국에 주점을 다닐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한 번에 다양한 우리 술을 맛보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 클래스를 듣게 됐어요. 갈 때마다 8~10종의 우리 술, 그것도 구하기 어려운 술을 마셔볼 수 있거든요!  
생각해보면 저희 할머니도 매년 명절 때마다 술을 빚으셨어요. 올해 초부터는 저도 술을 빚기 시작했는데 술을 만드는 과정이 중노동이더라고요. 그래도 책으로 보던 것보다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어 매우 만족해요. 딸기 탁주와 이화주를 만들었고, 이번 주엔 약주를 떠요. 7월이면 삼양주이자 서울의 대표 전통주인 삼해소주를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올해 안에 전통주를 종류별로 모두 빚어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즐겨보는 인스타그램이나 온라인 플랫폼을 소개해주세요.
인스타그램에서는 양조인·양조장·전통주점 계정을 눈여겨보는 편입니다. 숨겨진 양조장 이야기, 술 빚는 이야기, 술 빚다가 실패한 이야기, 신상술에 대한 리뷰, 술에 맞는 신선한 페어링 시도 등을 관심 있게 보고 있어요. 친구들이 제 피드에서 ‘술 냄새가 나는 것 같다’할 정도지만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아도 많이 마신 것 같은 효과를 누리고 있다니 일석이조죠. (웃음) 유튜브에서는 ‘문명특급’, ‘알간지’, ‘이오’ 등의 채널을 구독해요. 쓸모 있고 재미있는 지식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인사이트 콘텐츠 플랫폼도 즐겨 보는데요. ‘폴인’, ‘북저널리즘’을 주기적으로 보고, 지식을 전달하는 여러 개의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어요. 누군가는 “이걸 다 볼 시간이 있냐?”고 물어요. 출퇴근 시간이 아주 길면 가능하답니다.  
 
좋아하는 브랜드를 하나만 꼽는다면요.
‘펭귄북스’요. 1935년 영국에 문을 연 출판사인데요. 당시 담배 한 갑에 6펜스 정도였는데, 이보다 저렴한 문고판을 판매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돈 많이 벌어 제 공간이 생기면 펭귄북스 문학전집을 사고 싶어요.  
 
요즘 꽂혀있는 물건은요.
물욕이 없는 편이라 딱히 욕심 부리는 물건은 없어요. 이사를 자주 해 강제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도 했고요. 그래도 술을 빚으면서 술병과 술잔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 술은 이 병과 잔에 담아 대접하고 싶다는 접객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달까요.
 
최근 ‘신박하다’고 느끼는 서비스가 있나요.
‘쿠팡이츠’ ‘런드리고’ ‘타다’를 쓰며 라이프스타일이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신선하다고 느끼며 응원을 보내는 서비스는 ‘BtmsUp’이란 앱이에요. 다양한 전통주를 검색하고 다른 사람의 리뷰를 볼 수 있습니다. 7.8막걸리라는 주점에서 만들었다는 점도 흥미로워요. 또 재밌다고 생각한 서비스는 ‘채식 한 끼’예요. 비건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과 별개로 먹거리에 있어 선택지를 넓혀준다는 점에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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